'좋나동' 이준혁 "동재, 다시 안하고 싶었지만…팬들이 설득한 것"[인터뷰①]

▲ 이준혁. 제공| 에이스팩토리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이준혁이 '좋거나 나쁜 동재'에 출연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준혁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 종영을 맞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사실 동재를 안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로, 스폰 검사라는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로 인정받고 싶은 검사 서동재의 화끈한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앞서 '비밀의 숲'을 통해 '느그동재', '우리동재'로 불리며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던 이준혁은 서동재의 이야기를 다룬 스핀오프 '좋거나 나쁜 동재'를 통해 현재 서동재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준혁은 "사실 동재를 안 하고 싶었다. 같은 배역을 다시 하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원래 다양하게 역할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안하고 싶었는데, 어느날 저도 모르게 진행이 되고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그는 "회사가 저와 상관없이 진행했다. 회사랑 너무 친한데, 또 많이 싸우기도 했다"라며 "이걸 또 어떻게 하냐 싶었다. 말도 안되게 부담만 컸다. 그랬다가 언젠가쯤 기사가 났는데, 팬분들이 좋은 얘기가 많았다. 그때까지도 고민이 많았지만 '그래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아하면 해야되나' 하고 하게됐다"고 말했다.

▲ 이준혁. 제공| 티빙 '좋거나 나쁜 동재'

이준혁은 "팬분들이 설득을 한 것이다. 왜냐면 동재가 '비밀의 숲'에서 주인공도 아니고, 캐릭터도 이상하다. 그래서 '얘를 가지고 누가 보나'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매니아층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잇었지만 그게 얼마나 될지도 몰랐다. 근데 기사가 나온 다음에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있다'고 회사에서 많이 그랬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그는 "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원하면 하자는 생각을 했다. 대본도 3번이나 다시 썼다. 이수연 작가님도 뒤늦게 합류해주셨다. 작가님들과 전우애가 생겼다. 촬영 내내 회의를 하면서 만들어가면서 찍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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