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시진핑, 2년 만에 한중 정상회담 개최

리마(페루)= 이미호 기자 2024. 11. 15. 12: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5일(현지시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 것은 지난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회의 이후 2년 만이다.

김태효 대통령실 안보제1차장은 14일 오후 페루 현지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일 오전 윤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제협력·역내 정세 논의”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3국 협력 사무소’ 공식화
한일 정상회담 개최... 한미 회담도 ‘유력’
연내 트럼프 당선인 회동은 어려울 듯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5일(현지시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 것은 지난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회의 이후 2년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22년 11월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뉴스1

김태효 대통령실 안보제1차장은 14일 오후 페루 현지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일 오전 윤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지난 5월 한일중 정상회의(리창 총리 참석)를 계기로 한중간 각급 소통 교류를 확대해왔다”며 “이번에 양국 정상은 경제협력, 문화, 인적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역내 정세와 관련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 경주 APEC에 시진핑 주석이 방한하는 문제도 논의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조셉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3국 정상은 이 자리에서 작년 8월 캠프데이비드 회담 이후 3국간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이어나가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측에서 아이디어를 냈던 ‘한미일 협력 사무국 설치’가 성사될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방안도 미국측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6일에는 이시바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도 갖는다. 지난 10월 ASEAN 참석 후 이시바 총리와의 두 번째 만남이자, 윤 대통령 취임 이후를 기준으로는 14번째 한일 정상회담이다. 양국 정상은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를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르엉 끄엉 신임 베트남 주석,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첫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6번째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APEC 및 G20 계기로는 총 10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추진중이다.

이 밖에도 윤 대통령이 이번 APEC 및 G20 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대통령실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은 내년 1월 20일 취임식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실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대선이 끝난지 2주 밖에 안 됐고 캠프 측에서는 각 분야 주요 인선을 위한 내부 논의에 집중하고 있다. 또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를 포함한 미국의 많은 우방국이 사전 회동 가능성을 타진해 온 것은 사실이나 현재로서는 내년 취임식까진 공식적인 의미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해외 정상과의 회동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미국 측에서) 밝혔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