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작년보다 미적분 어렵고… 영어는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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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가운데 수험생들은 올해 수능이 전체적으로 "마냥 쉽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수능에 대해 '매우 또는 약간 어려웠다'고 답한 수험생이 10명 중 6명에 달했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수능 국어 영역에 대해 수험생들 간에 "쉬웠다"와 "보통이었다"는 평가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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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탐 어렵다”답변 과탐보다 많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가운데 수험생들은 올해 수능이 전체적으로 “마냥 쉽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수능에 대해 ‘매우 또는 약간 어려웠다’고 답한 수험생이 10명 중 6명에 달했다. 다만, 수험생들도 영어는 지난해보다 쉽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수능 국어 영역에 대해 수험생들 간에 “쉬웠다”와 “보통이었다”는 평가가 엇갈렸다. 다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받는 수학 미적분을 응시한 학생들은 시험장에서 큰 압박감을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 미적분 과목을 선택한 재수생 A 씨는 “작년 미적분에선 22, 28번이 제일 어렵고 나머진 풀 만했는데 올해는 22, 28∼30번을 보고 숨이 막혔다”고 했다. 삼수생 B 씨는 “체감 난도는 지난해 수능 미적분보다 훨씬 높았다”고 했다.
EBSi가 실시한 체감 난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체 응답자 5900명 중 ‘약간 어려웠다’는 응답이 43.2%로 가장 많았다. ‘보통이었다’는 응답은 25.8%로 뒤를 이었다. ‘매우 어려웠다’는 19.3%, ‘약간 쉬웠다’는 9.4%, ‘매우 쉬웠다’는 2.4%였다.
과목별로 보면 국어 영역 체감 난도에 대한 응답은 ‘보통이었다’ 31.4%, ‘약간 어려웠다’ 27.5%, ‘약간 쉬웠다’ 18.6%, ‘매우 어려웠다’ 16.7%, ‘매우 쉬웠다’ 5.8% 순으로 조사됐다. 수학 영역의 경우 ‘보통이었다’ 37.6%, ‘약간 쉬웠다’ 20.6%, ‘약간 어려웠다’ 20.5%, ‘매우 어려웠다’ 13.8%, ‘매우 쉬웠다’ 7.5% 순이었다. EBS에서 예상한 원점수 기준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 영역에서 화법과 작문 93점, 언어와 매체 91점이었고 수학은 확률과 통계 92점, 미적분 86점, 기하 88점 등이다. 탐구 과목의 경우 사회탐구는 ‘매우 어려웠다’고 답한 응답자가 43.0%에 달한 반면 과학탐구에서 ‘매우 어려웠다’는 응답이 25.5%로 사회탐구보다 적었다.
수험생들은 영어는 지난해보다 쉬웠다고 평가했다. A 씨는 “영어는 지난해보다 확실히 쉬웠다”고 했다. 이과생이 탐구영역에서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에 응시하는 ‘사탐런’이 늘어나며 체감 등급 커트라인도 올라갔다고 한다. 수험생 C 씨는 “화학1 1등급 커트라인이 지난해 47점이었는데 올해도 난이도가 비슷하다고 생각했지만 입시 사이트에서 1등급 커트라인이 만점(50점)이라고 한다”며 허탈해했다. 정확한 수능 등급 커트라인과 표준점수는 12월 6일 성적 발표 때 발표된다.
유민우 기자 yoom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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