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믿을맨' 장재훈 전진배치…검증된 리더로 변화·혁신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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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2024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의 핵심은 역량이 검증된 리더의 전진 배치다.
이를 통해 내실 경영을 강화, 그룹의 미래 혁신의 기반을 견고히 하겠다는 정의선 회장의 전략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15일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2024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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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피즘 대응' 성김 사장 영입…"미래 성장, 변화·혁신 기반 마련"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차그룹의 2024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의 핵심은 역량이 검증된 리더의 전진 배치다. 이를 통해 내실 경영을 강화, 그룹의 미래 혁신의 기반을 견고히 하겠다는 정의선 회장의 전략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15일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2024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첫 부회장이 나왔다는 점이다. 2021년 윤여철 부회장 퇴임 이후 3년 만에 현대차 부회장 자리가 부활했다. 현재 현대차그룹 내 부회장은 정 회장 매형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유일했다.
정의선 회장은 2020년 10월 회장 취임 이후 따로 현대차 부회장을 두지 않아 매년 임원 인사 시즌이 되면 부회장 선임 여부가 관심사였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내년 1월1일부로 완성차 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2020년 말 현대차 대표이사로 취임한 장재훈 부회장은 그동안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현대차의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3위 달성 일등 공신이다. 경영 실적뿐 아니라 수소 이니셔티브 주도,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성공 등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대도 구축했다. 장 부회장은 앞으로 완성차 밸류체인 전반을 관할하며 현대차 본연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예정이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인 호세 무뇨스 사장의 현대차 대표이사 내정 역시 성과주의 기조의 일환이다. 현대차그룹 최초의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로 보임된 호세 무뇨스 사장은 2019년 현대차 합류 이후 미국 최대 실적을 잇달아 경신하며 현대차의 글로벌 브랜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현대차그룹은 성 김 고문역을 사장으로 영입했다. 글로벌 경제안보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성 김 사장은 국제 정세에 정통한 미국 외교 관료 출신으로 역대 미국 정부에서 여러 핵심 요직을 맡았다. 올해 1월부터 현대차 고문역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했다.
내년 1월 부임하는 성 김 사장은 그룹 해외 대관 조직인 GPO(Global Policy Office)와 함께 차기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현대차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대외 네트워킹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이 밖에 기아 국내생산담당 및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최준영 부사장과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이규복 부사장을 각각 승진으로 승진시켰다.
또 현대트랜시스 백철승 부사장, 현대케피코 오준동 부사장, 현대건설 이한우 부사장을 각각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아 재경본부장(CFO) 주우정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업계는 전진 배치된 리더는 정의선 회장의 신뢰가 큰 인물로 세계 3위 완성차 기업으로 성장한 현대차그룹의 변화와 혁신의 선봉장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역량·성과를 중심으로 글로벌 차원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며 "12월 중순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성과 중심의 과감한 인적 쇄신뿐 아니라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육성 및 발탁 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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