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페루 도착… 내일 시진핑과 한중 정상회담 개최

손기은 기자 2024. 11. 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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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 8일간의 남미 순방 일정에 돌입한 윤석열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15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같은 날 한·미·일 정상회의, 한·일 정상회담을 확정한 데 더해 한·미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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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간 APEC 정상회의
한미일·한일 정상회담도 확정
백악관 “3국 정상들 같은 인식”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 카야오에 위치한 제8공군비행장에 도착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리마=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김규태 기자

5박 8일간의 남미 순방 일정에 돌입한 윤석열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15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같은 날 한·미·일 정상회의, 한·일 정상회담을 확정한 데 더해 한·미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 페루 리마 현지 브리핑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 간의 정상회담은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2년 만이다. 북·러 군사협력이 불편한 중국이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나라와의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고, 한·미·일 안보 협력 구도 약화를 노리는 의도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중국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시행하고, 공석이었던 주한 중국대사를 내정하는 등 한국과의 관계 개선 신호를 보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도 추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북한의 비핵화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 개최 사실도 밝힌 바 있다.

15일에는 한·미·일 정상회의도 개최된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페루행 기내 브리핑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의와 관련해 “(북한군 참전에 대해) 세 정상이 같은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3국의 조율된 대응을 할 기회”라고 밝혔다.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 사무국을 설치해 3국 협력의 제도적 틀을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드러냈다.

한편,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14일 페루에서 열린 2024년 APEC 정상회의 외교·통상 장관 합동각료회의(AMM)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공식 엠블럼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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