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 주장하던 이재명, 선고 당일 최고위에선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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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판결을 몇 시간 앞둔 15일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재판 관련 언급을 일절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최근 SNS에 '결정적 증거 통화 파일까지 숨기는 황당 검찰'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위증교사 기소내용은 김진성에게 '이재명을 주범으로 몰기 위한 고소 취소 협의가 있었다'는 허위증언을 요구했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김진성은 변호사와 통화에서 '이재명을 주범으로 몰기 위한 고소 취소 협의는 없었다'고 했다(증언도 동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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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비판 등 경제관련 발언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판결을 몇 시간 앞둔 15일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재판 관련 언급을 일절 하지 않았다. 그동안 자신의 SNS를 통해 ‘무죄’를 주장해 온 만큼 선고 당일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정기국회 안에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를 최대한 신속하고 강력하게,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재계에서 (상법 개정을) 반대한다고 하는데 전 세계를 상대로 글로벌 경쟁을 하는 기업들 입장에서 이런 불공정함, 부당함에 기반한 이익을 누려서 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나”라고 밝혔다. 재계가 기업 경쟁력 훼손을 우려하며 반발하자 이를 반박하며 ‘수권정당’ 대표로서의 면모를 부각한 것이다. 이 대표는 1심 결과가 나온 후 입장문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핵심 측근은 “선고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은 달라질 수밖에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재판부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말씀을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물론 오는 25일 1심 결과가 나오는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를 주장해 왔다. 이 대표는 최근 SNS에 ‘결정적 증거 통화 파일까지 숨기는 황당 검찰’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위증교사 기소내용은 김진성에게 ‘이재명을 주범으로 몰기 위한 고소 취소 협의가 있었다’는 허위증언을 요구했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김진성은 변호사와 통화에서 ‘이재명을 주범으로 몰기 위한 고소 취소 협의는 없었다’고 했다(증언도 동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이재명이 그런 증언을 부탁한 적도 없지만, 부탁했다 쳐도 부탁을 들어주지 않아 ‘실패한 교사’인데, 어떻게 위증교사죄가 되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들에게 서울 서초구 법원 주변 집회 참여 자제령을 내렸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의원들은 현장에 오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향을 밝히셨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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