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자루 2만9000원" 수능 샤프가 중고거래 '인기템'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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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에게 무료로 일괄 지급된 맑은 옥색의 수능 샤프가 14일 시험 종료 직후부터 중고거래 사이트에 쏟아져 나왔다.
실제 시험장에서 사용되는 이 샤프는 예비 수험생들이 많이 찾는 데다 문구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인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밤 중고거래 사이트에 수능 샤프를 내놓은 한 판매자는 "쓰지 않은 수능 샤프다. 수능 샤프로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도 수능 환경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적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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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색상 바꿔서 배부...올해는 옥색
예비수험생 선호, 문구애호가 수집
2025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에게 무료로 일괄 지급된 맑은 옥색의 수능 샤프가 14일 시험 종료 직후부터 중고거래 사이트에 쏟아져 나왔다. 실제 시험장에서 사용되는 이 샤프는 예비 수험생들이 많이 찾는 데다 문구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인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번개장터', '중고나라' 등 중고물품 거래 전용 플랫폼에는 올해 수능 샤프를 구한다는 거래 요청 글과 판매한다는 글이 전날부터 다수 올라오고 있다. 판매자들이 내건 가격은 1자루당 1만~1만5,000원 선이 대부분이었지만 1자루를 2만9,000원에 팔고 있는 경우도 눈에 띄었다. 14일 밤 중고거래 사이트에 수능 샤프를 내놓은 한 판매자는 "쓰지 않은 수능 샤프다. 수능 샤프로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도 수능 환경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적어놨다. 어떤 판매자들은 수능 샤프와 답안지 작성용 사인펜 등을 묶어서 내놓기도 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는 2006년부터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매년 수능 때마다 새로운 색깔의 샤프를 제작해 배부하고 있다. 시험장에선 개인 샤프를 소지할 수 없고 소지 시엔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해마다 다른 색깔의 샤프가 시험장에 등장하기 때문에 문구 애호가들의 단골 수집품이 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특히 올해 수능 샤프는 예년과 달리 맑은 옥색을 띠고 있어 많은 이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최근 수년간 수능 샤프 색상은 흰색(2021학년도), 황토색(2022학년도), 어두운 녹갈색(2023학년도), 상아베이지색(2024학년도) 등으로 무채색 계열이거나 어두운 색상이었다.
엑스(X)에는 수능 샤프를 받기 위해 시험에 응시했다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수능 샤프 사진과 함께 "샤프 받으러 왔다. 중도포기 각서 쓰고 나왔다", "샤프 색 예쁘다", "소장 가치가 굉장히 높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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