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매체 기자 부실시공 현장 취재 중 폭행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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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신화통신 산하 언론사 기자들이 최근 중국고속철그룹의 한 시공현장을 취재하다가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14일 중국 팽배신문 등에 따르면 신화통신 산하 경제참고보 왕원즈, 청즈룽 기자는 최근 안후이성에 있는 중국고속철그룹 7국의 시공현장에서 취재를 당하다 폭행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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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관영 신화통신 산하 언론사 기자들이 최근 중국고속철그룹의 한 시공현장을 취재하다가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14일 중국 팽배신문 등에 따르면 신화통신 산하 경제참고보 왕원즈, 청즈룽 기자는 최근 안후이성에 있는 중국고속철그룹 7국의 시공현장에서 취재를 당하다 폭행을 당했다.
이들 2명의 기자는 해당 시공현장에서 품질 미달의 자재를 사용해 부실시공이 자행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추가 취재를 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가 봉변을 당했다.
현장 관계자는 이들 기자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몸싸움 과정에서 왕 기자가 손에 찰과상을 입기도 했다.
왕 기자는 22년 경력을 가진 베테랑 기자로, 경제참고보 탐사보도부 주임(부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외신기자들이 취재과정에서 통제를 받거나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지만, 중국 관영언론 소속 기자들이 이런 대우를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알려졌다.
이번 사안에 대해 중국 네티즌은 “감히 (관영 언론) 신화통신 기자를 폭행하다니”, “신화통신 기자랑 산하 매체 기자는 다르다”, “탐사보도를 하는 중국 기자는 왜 점점 줄어드는가”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중국 기자협회도 이번 사안에 대해 입장문을 냈다. 중국 기자협회는 “두 기자는 현재 안전한 상황이고 휴대전화도 돌려받았다”면서 “우리는 이번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기자들의 정당한 취재권익이 보장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안을 수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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