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주니어 미국 복지장관 발탁… 법무차관엔 트럼프 개인 변호사

민병기 기자 2024. 11. 1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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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2기 행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에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사진)전 대선 후보를 지명했다.

무소속 대선 출마를 접고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했을 때부터 복지부 장관 발탁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아동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등의 주장을 해왔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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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파’ 인사 등용 잇따라
“다이먼도 내각 배제” 알려

워싱턴 = 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2기 행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에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사진)전 대선 후보를 지명했다. 무소속 대선 출마를 접고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했을 때부터 복지부 장관 발탁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아동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등의 주장을 해왔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보훈부 장관에 더그 콜린스 전 하원의원을 지명했고, 주요 연방사건을 담당하는 뉴욕 남부연방지검장에 제이 클레이턴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발탁했다. 자신의 개인 변호사인 토드 블랜치와 밀 보브를 각각 법무부 차관과 법무부 수석부차관보로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케네디 주니어 지명 관련 성명에서 “케네디 주니어는 이 기관을 최고 기준 과학 연구의 전통과 투명성의 길잡이로 회복시켜 만성 질환 확산을 종식하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1963년 총격 피살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로 민주당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10월 탈당해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했다. 이어 지난 8월 23일 출마를 접고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백신 반대 로비 활동을 펼쳐와 트럼프 측에서도 공중보건 분야 수장에 적절한지 논란이 일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SNS에 “나는 다이먼(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을 매우 존경하지만,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일원으로 초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다이먼 회장의 차기 내각 배제 사실을 알렸다. 이는 ‘충성심’이 가장 중요한 내각 구성 조건임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대선 막판까지 적극적으로 트럼프 당선인을 돕지 않았고,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외교안보 정책을 두고 이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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