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24시] 합천군, 압곡지구 용수관로 설치…농업용수·식수 부족 해결 기대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2024. 11. 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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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 평가 우수기관 선정
합천군, 올해도 동계훈련 ‘메카’ 입증…경제 효과 50억 추산

(시사저널=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지난 3월 김윤철 군수가 초계면과 적중면에 공급되는 초계 신촌양수장을 방문해 펌프가동과 유입수 확인 등 안정적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점검을 하고 있다. ⓒ합천군

경남 합천군은 봉산면 압곡리와 김봉리 일대의 농업용수와 식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압곡지구 가뭄대비 용수관로 설치사업'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묘산면 반포리 한실저수지에서 봉산면 압곡리까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용수관로를 설치한 것으로 주민들이 겪어왔던 식수 부족 문제와 농업용수 공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그간 봉산면은 농사철마다 농업용 지하수 사용으로 인해 김봉리 주민들이 식수 부족을 겪는 상황이 반복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실저수지의 농업용수를 봉산면으로 끌어오는 사업을 추진했으나 인허가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컸다.

이에 군은 주민들의 어려움을 부산국토관리청에 적극 전달하며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했고 지난해 굴착 허가를 받으며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봉산면 압곡리와 김봉리 주민들은 물 부족 문제에서 벗어나게 됐으며 농업 생산의 안정성과 주민 생활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철 군수는 "이번 공사는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반영한 결과로 합천군의 적극적인 행정이 빛을 발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 복지 향상과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합천군,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 평가 우수기관 선정

경남 합천군은 환경부가 주관한 '2024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 평가'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16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수도 운영과 관리 실태를 점검한 것으로 하수도 안전관리, 하수관로 유지·관리, 재이용률, 탄소중립 실천 등 총 40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합천군은 유역(지방)환경청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실태 평가는 하수도 안전관리 대응 능력, 하수관로 유지·관리, 하수처리수 재이용률, 탄소중립 실천 등 주요 항목을 중심으로 유역(지방)환경청에서 1차로 평가를 실시했다. 1차 평가 우수기관을 대상으로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심의를 거쳐 최우수 기관이 선정됐다.

환경부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 지자체 23곳에 대해 오는 28일 여수 디오션리조트에서 열리는 '2024년 하수도 연찬회'에서 환경부 장관상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우수기관 사례 발표를 통해 효율적인 하수도 운영·관리 방안을 공유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하수도 관리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설 개선과 운영을 통해 군민들에게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합천군, 올해도 동계훈련 '메카' 입증…경제 효과 50억 추산

경남 합천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동계 전지훈련에서도 '전국 최대 규모 전지훈련' 타이틀을 거머쥘 전망이다. 15일 군에 따르면 올 겨울 축구 68개 팀, 야구 4개 팀, 유도 40개 팀 등 총 114개 팀이 합천군 일원에서 전지훈련 캠프를 진행한다. 

합천군이 동계 전지훈련지로 선호되는 이유는 우수한 경기장 시설과 훈련 직후 이어지는 전국 규모 대회 때문이다. 합천군은 춘추계 축구대회, 여왕기 축구대회를 포함해 매년 4~5회의 전국 규모 축구대회가 치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대회와 전국체전 유도 대회 등 연간 18개 이상의 종목별 대회가 열린다. 이러한 환경 덕분에 실전 같은 훈련과 대회 적응이 동시에 가능하다.

합천군에는 온화한 날씨와 국제 규격 경기장, 인근 식당 및 편의시설 등 체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강변구장을 메인 경기장으로, 면 소재지 체육공원을 연습구장으로 운영해 참가팀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또한 대부분의 경기장에는 야간 조명과 냉난방 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훈련과 경기 진행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합천군의 동계 전지훈련 유치는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경남연구원 자료와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지훈련 참가 선수의 1일 평균 지출은 학생 5만9000원, 감독 및 코치 9만7000원이며 간식비와 쇼핑비 등을 포함한 1인당 평균 지출은 12만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올해 동계 전지훈련에서는 축구, 야구, 유도를 포함해 3500명 이상의 선수와 200여 명의 감독·코치가 참여할 예정이며 예상되는 지역 경제효과는 약 50억원이다. 

군 관계자는 "합천군은 농업 중심에서 관광과 체육 산업으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체류형 스포츠 대회와 스포츠 산업 유치를 통해 '스포츠 메카 합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천공설운동장과 황강변 군민체육공원 인조구장 전경 ⓒ합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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