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3점슛 500개’ 김낙현, 269경기 만에 달성은 역대 10위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김낙현이 데뷔 269경기 만에 정규리그 통산 52번째로 3점슛 성공 500개를 달성했다. 경기수로 따지면 10번째로 빠르다.

2017년 11월 30일 데뷔한 김낙현은 첫 9경기에서는 대부분 10분 미만으로 적은 시간만 뛰었다.

처음으로 20분 이상 출전한 2018년 1월 21일 서울 SK와 맞대결에서 3점슛 3개를 성공한 뒤 지난 10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까지 3점슛 499개를 넣었다.

정규리그 통산 평균 3점슛은 1.9개이며, 3점슛 성공률은 37.8%(499/1320)로 준수했다.

다만, 지난 10일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5개의 3점슛을 모두 놓쳤다.

이 때문에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맞대결에서도 3점슛 500개 달성 여부를 확신할 수 없었다.

더불어 김낙현이 부상을 안고 있는 변수도 발생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DB와 경기를 앞두고 “김낙현이 이전 경기에서 발목을 접질렀다. 심하지 않지만,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김낙현은 전반까지 3분 3초 출전한 뒤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코트를 누볐다.

3쿼터 5분 8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하며 500번째 3점슛을 달성했다. 여기에 3쿼터 2분 32초와 4쿼터 6분 2초에도 3점슛을 넣어 통산 3점슛 502개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통산 3점슛 500개 성공은 52번째다.

그렇지만, 269경기보다 적은 경기수로 3점슛 500개를 달성한 선수는 9명 밖에 없다.

◆ 최단 경기 3점슛 500개 성공 상위 10명
문경은 154경기 통산 1669개
조성원 184경기 통산 1002개
김병철 200경기 통산 1043개
조우현 216경기 통산 971개
조상현 223경기 통산 1027개
양경민 223경기 통산 1023개
우지원 241경기 통산 1116개
두경민 245경기 통산 698개
신기성 256경기 통산 903개
김낙현 269경기 통산 502개

가스공사는 이날 경기에서 DB에게 64-69로 졌다.

김낙현은 굉장히 의미있는 기록 달성에도 웃을 수 없었다.

#사진_ 유용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