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과 상생하길”...‘동물은 훌륭하다’, 데프콘 합류 새 출발[종합]

‘동물은 훌륭하다’가 ‘동물농장’과 상생하는 새로운 동물 프로그램을 예고했다.

15일 오전 10시 30분 유튜브 채널을 통해 KBS2 예능프로그램 ‘동물은 훌륭하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손수희 PD를 비롯해 은지원, 장도연, 데프콘이 참석했다.

‘동물은 훌륭하다’는 인간의 친구로, 가족으로 함께하는 동물들과의 웃고 우는 일상을 애니캠(animal+cam)을 통해 들여다보며 반려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9월 29일부터 3부작 파일럿으로 방송됐으며 최근 정규 편성을 확정했다.

손수희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애니캠이 상징적인데 동물과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장치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동물을 관점으로 바라보는 프로그램이지만, 보고 나면 여러분들의 일상을 되돌아보게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SBS ‘동물동장’ 등 여타 동물 관련 프로그램과 차별점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손수희 PD는 “저희는 동물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다루고 있지만, 반려 문화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떻게 동물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느냐’다. ‘동물농장’이 지금까지 잘해오지 않았나. 함께 상생하고 공존하면서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MC로는 촌철살인 멘트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는 은지원, ‘프로공감러’이자 요즘 가장 핫한 장도연이 나선다. 여기에 솔직한 입담과 리액션이 돋보이는 데프콘이 정규 편성과 함께 새 MC로 합류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 예정이다.

은지원은 “저는 태어났을 때부터 강아지와 함께 살았다. 강아지들이 제가 서열이 아래라는 것을 알더라. 밥 먹을 때는 근처에도 못갔다. 휴대폰으로 동물 영상도 많이 본다”라고 동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동물에게 어떻게 이런 학대를 할 수 있나’라는 생각을 하며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밝혔다.

장도연은 MC 합류 계기에 대해 “안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저에게 기회가 왔다는 것에 대해 감사했다”면서 “녹화를 하면서도 배우는 것이 많았다. 알아야 한다는 의무가 생겨서 녹화하면서 앞으로 많이 공부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라고 말했다.

정규 편성 후 MC로 합류한 데프콘은 “제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하는 것을 지향하는데, 지금까지 해본 적 없는 프로그램이 들어와서 되게 좋았다. 파일럿 방송을 봤는데 타 동물 관련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경각심, 책임감을 언급하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이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은지원, 장도연이 워낙 동물을 사랑하는 분들이니까 옆에서 많이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함께 호흡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들끼리 성숙하게 잘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두 MC들 잘 부탁드리겠다”라고 인사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은지원은 “‘동물은 훌륭하다’를 통해 몰랐던 법적 문제 등을 알아가셨으면 한다. 바쁜 일상 중 힐링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고, 장도연은 “우리가 같이 살려면 서로를 알아야 이해할 수 있지 않겠나. 시청자들에게 좋은 정보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눈을 빛냈다.

한편 ‘동물은 훌륭하다’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35분 첫 방송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