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창사 이후 첫 외국인 CEO

[앵커]

현대차에서 사상 첫 외국인 CEO(최고경영자)가 탄생했습니다.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은 부회장으로 선임됐는데, 정의선 회장 취임 이후 첫 부회장입니다.

윤지혜 기자, 현대차그룹이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를 발표했군요?

[기자]

현대차그룹은 오늘(15일) 장재훈 현대차 사장을 완성차 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호세 무뇨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을 CEO에 선임하는 내용을 담은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현대차 창사 이후 첫 외국인 CEO일 뿐 아니라 국내 주요 핵심 기업에 외국인이 CEO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럼프 2기 출범에 맞춰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지난 3년 동안 공석이던 부회장도 다시 나왔는데요.

신임 장재훈 부회장은 2020년 말 현대차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현대차·기아의 세계 3위 등극과 최근 인도 법인의 현지 증시 IPO(기업공개) 등의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밖에 주한 미국대사 등을 역임한 성김 고문역을 그룹 싱크탱크 사장에 영입·임명하면서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업황 침체가 길어지고 있는 건설 계열사들 CEO는 교체했죠?

[기자]

실적이 부진한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교체됐습니다.

현대건설 대표이사에 이한우 전무(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가 부사장 승진하면서 내정했고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에는 주우정 부사장(기아 재경본부장)을 사장으로 내정했는데요.

현대건설은 이번 인사를 통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1970년대생 대표이사를 맞이하며 세대교체를 본격화했습니다.

또 현대트랜시스 백철승 부사장을 대표이사에 내정, 현대케피코 대표는 오준동 기아 전동화생기센터장 상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맡게 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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