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외국인CEO ‘파격’… ‘트럼프·캐즘 허들’ 돌파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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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을 현대차 대표로, 성 김 현대차 고문을 사장에 전면 배치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완성차 사업의 근본적 체질개선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차 대표인 장 사장을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임명했다.
북미 사업을 이끌어온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은 신임 대표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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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대표이사·사장단 인사
3년만에 ‘부회장 체제’ 복원
성과 검증된 리더 전면 배치
성 김 고문은 사장으로 임명
글로벌 경제안보 싱크탱크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을 현대차 대표로, 성 김 현대차 고문을 사장에 전면 배치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창사 57년 만의 첫 외국인 CEO 선발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우려·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을 극복하기 위한 전사적인 대응 의지를 담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을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2021년 연말 인사 이후 사라졌던 현대차 ‘부회장 체제’도 복원시켰다.
현대차그룹은 15일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내년 1월 1일부)를 단행했다. 완성차 사업의 근본적 체질개선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차 대표인 장 사장을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임명했다. 장 신임 부회장은 지난 2020년 현대차 대표로 취임한 이래 지정학적 리스크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공격적인 사업 전략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또 수소 이니셔티브 주도·인도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현대차의 중장기 성장 발판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그룹은 “장 부회장은 상품기획부터 공급망 관리, 제조·품질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을 담당하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주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북미 사업을 이끌어온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은 신임 대표로 승진했다. 스페인 출신인 무뇨스 CEO는 토요타와 닛산 등을 거친 뒤 2019년 정 회장의 러브콜을 받고 현대차에 합류했다. 이후 딜러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 활동을 통해 북미 지역 최대 실적을 잇달아 경신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경제안보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룹 싱크탱크 수장에 김 현대차 고문역을 사장으로 영입, 임명했다. 김 사장은 동아시아·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정세에 정통한 미국 외교 관료 출신으로, 지난 1월부터 현대차 고문역을 맡아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해 왔다.
나머지 계열사 인사는 오는 18일부로 적용된다. 기아 국내생산담당 및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최준영 부사장과 현대글로비스 대표인 이규복 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한다. 현대트랜시스 백철승 부사장과 현대케피코 오준동 부사장은 각각 대표에 내정됐다.
현대건설 대표에는 이한우 전무(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가 부사장으로 승진·내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에는 주우정 부사장(기아 재경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내정됐다.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 유영종 현대케피코 부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은 고문 및 자문에 위촉될 예정이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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