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덱길’ 관리 부실… 17%만 정기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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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공원, 해안 등에 설치된 '덱길'이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길이 98㎞에 달하는 부산 지역 덱길 526곳에 대한 관리실태를 특정 감사한 결과, 위법·부당사항 16건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감사위원회는 덱길 등을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 시정·개선하도록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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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승륜 기자 lsr231106@munhwa.com
부산 지역 공원, 해안 등에 설치된 ‘덱길’이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길이 98㎞에 달하는 부산 지역 덱길 526곳에 대한 관리실태를 특정 감사한 결과, 위법·부당사항 16건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난간 파손, 덱 판재 부식·파손 등 유지관리가 부적정한 사례는 1594건에 달했다. 덱길은 산책로, 공원, 해안가, 산림 등 자연과 접하는 야외공간에 목재 등을 이용해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길을 말한다.
또한 덱길 526곳 중 17.7%인 93곳만 정기 점검 등을 하고 있었고, 대부분은 점검 없이 이용자 불편 사항 신고 등에 따라 파손된 시설물을 교체하거나 보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위원회는 덱길 등을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 시정·개선하도록 통보했다. 윤희연 부산시 감사위원장은 “덱길은 다양한 구조로 시공이 가능하고 공간 활용도가 높아 해마다 설치 건수가 증가하지만, 나무 바닥과 안전시설이 노후화돼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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