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용인 아모레퍼시픽 공장에 반도체 특화 ‘스타트업 허브’ 문 활짝

박성훈 기자 2024. 11. 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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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내 옛 아모레퍼시픽 부지가 반도체 분야 스타트업 창업 지원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용인시는 기흥구 영덕동 일원 5000여㎡ 크기 공장 부지에 지상 4층(연면적 3457㎡) 규모로 '소공인 스타트업 허브'를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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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문을 열 소공인 스타트업 허브에서 이상일 용인시장이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용인시청 제공

용인=박성훈 기자

경기 용인시 내 옛 아모레퍼시픽 부지가 반도체 분야 스타트업 창업 지원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용인시는 기흥구 영덕동 일원 5000여㎡ 크기 공장 부지에 지상 4층(연면적 3457㎡) 규모로 ‘소공인 스타트업 허브’를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건물에는 코트라의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deXter)’,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카이스트의 창업 지원 공간 등이 들어섰다.

입주 공간을 제공하는 창업지원센터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시스템반도체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기업을 맞춤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창업 공간, 멘토링, 기술교육, 네트워킹 등 창업과 성장에 필요한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시설 운영은 용인시산업진흥원이 전담한다. ETRI는 시스템반도체 공동랩을 운영하며 연구개발과 기술교육을, 카이스트 청년창업투자지주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기업의 컨설팅과 투자 등을 맡는다.

코트라는 용인시와 디지털무역종합지원센터(deXter)를 공동 운영하며, 중소기업 디지털 무역과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한 거점 플랫폼 역할을 한다. 이곳에서 수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들은 제품 스튜디오 촬영과 디지털마케팅, 바이어 상담과 발굴 등의 도움을 받고 수출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소공인 스타트업 허브 1층에는 코워킹스페이스, 정보통신기술(ICT) 디바이스랩, 메이커스페이스, 공동작업실 등이 조성됐고 2층은 용인시산업진흥원사무실, 교육장, 영덕1동 흥덕경로당이 들어섰다. 3층은 deXter와 용인시정신건강복지센터 분소가, 4층에는 카이스트창업투자지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입주기업 사무실 등이 입주했다.

14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소공인 스타트업 허브에서 열린 개소식 현장에서 이상일 용인시장 등 내빈들이 테이프를 자르며 시설 개소를 알리고 있다. 용인시청 제공

지난 14일 열린 개소식엔 이상일 용인시장, 이정훈 대한무역진흥공사 디지털무역투자본부장, 이인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수도권연구본부장, 배현민 한국과학기술원 창업원장, 정회훈 한국과학기술원 청년창업투자지주 대표, 이충순 용인시정신건강증진센터장, 정수조 (사)대한노인회 용인시기흥구지회장, 시 관계자, 용인시산업진흥원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다른 고장에 이런 신개념 복합 공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시설을 잘 갖추고 문을 열게 되어서 긍지를 느낀다"며 "소공인 스타트업 허브로 반도체·AI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창업을 꿈꾸는 청년 등을 도울 뿐 아니라 어르신들이 여가를 즐기며 건강한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돕는 공간, 시민들의 정신건강과 복지를 위한 시설까지 함께 하고 있으니 이곳에서 좋은 일, 뜻깊은 일이 많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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