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문학상에 이영광 시인… ‘살 것만 같던 마음’ 선정

2024. 11. 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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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사진) 시인이 제26회 백석문학상을 수상한다고 창비가 14일 밝혔다.

수상작은 올해 펴낸 시집 '살 것만 같던 마음'이다.

창비 측은 수상작에 대해 "세상이 망가지고 있다는 팽배한 절망감에 경종을 울리며 그것을 몰아내려 애쓰는 시집"이라며 "시인은 신자유주의 코로나 시대에 삶과 죽음, 강자와 약자, 빈자와 부자가 마주하는 세상에서 무시로 변하는 마음의 정동을 반어법과 역설법을 활용하여 과감하게 서술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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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사진) 시인이 제26회 백석문학상을 수상한다고 창비가 14일 밝혔다. 수상작은 올해 펴낸 시집 ‘살 것만 같던 마음’이다. 창비 측은 수상작에 대해 “세상이 망가지고 있다는 팽배한 절망감에 경종을 울리며 그것을 몰아내려 애쓰는 시집”이라며 “시인은 신자유주의 코로나 시대에 삶과 죽음, 강자와 약자, 빈자와 부자가 마주하는 세상에서 무시로 변하는 마음의 정동을 반어법과 역설법을 활용하여 과감하게 서술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생을 향한 사랑을 포함, 모든 사랑에 내재한 아이러니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시적 역량이 ‘모던하게 돌아온 듯한 백석’을 연상시킨다”고 했다.

백석문학상은 백석 시인의 뛰어난 시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자야 김영한 여사가 출연한 기금으로 1997년 제정됐다. 상금은 2000만 원. 시상식은 만해문학상·신동엽문학상·창비신인문학상과 함께 이달 하순 열 예정이다.

수상자인 이 시인은 1965년 경북 의성 출생으로 1998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했다. 시집 ‘직선 위에서 떨다’ ‘그늘과 사귀다’ ‘아픈 천국’ ‘나무는 간다’ ‘끝없는 사람’ ‘해를 오래 바라보았다’ ‘깨끗하게 더러워지지 않는다’ 등을 출간했다. 산문집으론 ‘나는 지구에 돈 벌러 오지 않았다’ ‘왜냐하면 시가 우리를 죽여주니까’ 등이 있다. 노작문학상·지훈문학상·미당문학상·형평문학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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