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리스크에…"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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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우리 경제에 대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매달 경기 흐름을 분석해 내놓는 보고서에서 6개월 연속 사용했던 '내수가 회복되고 있다'는 문구도 지웠습니다.
최지수 기자, 11월 경제동향의 주요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기획재정부는 그린북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라고 평가했습니다.
6개월 연속으로 언급했던 '내수 회복 조짐'이라는 문구는 빠졌고 대신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문구가 추가된 건데요.
또 기존 경기 진단에 담겼던 '수출 중심의 회복' 문구도 이번엔 담기지 않았습니다.
서민·자영업자 등 체감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상황인 데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자국 우선주의 확산에 따른 경제 타격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기재부 관계자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라는 표현에 수출과 소비 등 세부 요소들이 모두 포함된 것이라면서 급격한 기류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습니다.
[앵커]
경기 둔화 흐름이 구체적인 지표로도 나타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1분기 우리 경제성장률이 1% 넘게 깜짝 반등하면서 성장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이후로는 좋지 않은 모습입니다.
특히 3분기 GDP 성장률이 0.1%에 그치면서 주요 기관들이 올해 우리나라 성장 전망치를 연이어 낮추고 있는데요.
산업활동동향 주요 지표에서도 회복 지연 흐름이 감지됩니다.
지난 9월 생산·소비가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했고요.
건설투자도 0.1% 내렸습니다.
고용시장에서도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넉 달 만에 10만 명 밑으로 하락하는 등 위축 조짐을 보였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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