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2019년 이후 일본에 6연패…오늘 그 사슬 끊는다

장필수 기자 2024. 11. 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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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향방을 좌우할 운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저녁 7시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돔에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대표팀은 일본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1.88)에 올랐던 쿠바 선발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상대로 2회말 6점을 뽑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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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프리미어12 일본전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 최승용. 타이베이/연합뉴스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향방을 좌우할 운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난적 대만에 일격을 당했으나 쿠바를 상대로 타격감을 회복하면서 부담감은 덜어낸 상황이다. 일본 선발 투수를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저녁 7시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돔에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대표팀은 13일 대만과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고, 14일 쿠바전에서는 8-4로 이겨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일본을 상대로는 최근 들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국 대표팀은 2015년 프리미어12 4강전에서 승리한 뒤 2019년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와 결승,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 2023년 세계야구클래식과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 예선과 결승에서 내리 패해 6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일방적인 열세이지만, 일본 대표팀의 구성을 보면 과거 전력과는 차이가 있다. 한국 대표팀이 베테랑 없이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꾸린 것처럼 일본 역시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있다. 전원을 자국 리그 선수들로 꾸렸고, 한국 대표팀처럼 몇몇 주축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대거 이탈해 있다.

일본은 선발 투수로 올해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1.38), 다승 공동 4위(12승)에 오른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를 낙점했다. 다카하시는 최고 시속 158㎞의 속구를 바탕으로 투심, 스플리터, 커터,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한다. 지난해 세계야구클래식(WBC)에서 한일전에 등판한 이력이 있다.

김도영이 14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쿠바와 경기에서 7회말 1사에서 솔로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대표팀은 최승용(두산 베어스)을 선발 투수로 올린다. KBO리그에서는 올해초 팔꿈치 피로골절로 7월이 돼서야 1군에 합류해 2승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가을야구 케이티(KT) 위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등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쿠바전처럼 선발이 4이닝 정도만 막아준다면 불펜 투수들이 가동될 수 있다.

다카하시가 구위 면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대표팀 타선 역시 만만치 않다. 대표팀은 일본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1.88)에 올랐던 쿠바 선발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상대로 2회말 6점을 뽑아낸 바 있다. 무엇보다 김도영이 2경기 동안 장타와 멀티 홈런을 몰아치고 있다. 하위 타선 역시 타격감이 살아났다.

대표팀에게 일본은 슈퍼라운드 진출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1승1패인 대표팀은 현재 B조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같이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4승1패 이상을 거둬야 최소 조 2위를 확보하기에, 일본을 잡으면 슈퍼라운드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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