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신수정 의장, 행정 감사 파행 초래한 광주시에 '작심 발언'

광주CBS 김형로 기자 2024. 11. 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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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 부실 자료 제출과 허위 답변으로 초래된 일부 기관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 중단 사태와 관련해 광주시의회 신수정 의장이 집행부에 작심발언을 쏟아냈으나 이에 대해 강기정 시장은 확전을 피하려는 듯 무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부실 감사 자료 제출 등에 따른 일부 피감기관에 대한 광주시의회의 행정사무 감사 중단 사태로 초래된 집행부와의 마찰이 행정부시장의 억지 사과로 일단락되지 못한 채 어정쩡하게 봉합된 상황에서 강 시장이 시의회와 확전을 막기 위해 이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아 양측의 갈등이 완전히 수습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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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의장, 15일 본회의 모두 발언서 감사 중단 초래한 집행부 '직격탄'
신 의장, 부시장의 감사 중단된 상임위 사과 안하고 다른 상임위 사과 '황당'
신 의장, 감사 태도 "시민 무시·의회 경시로 밖에 볼 수 없어"
강기정 시장, 추경 제안 심사서 "감사하느라 의원분들 수고 많았다"만 밝혀
광주시의회 신수정 의장이 15일 본회의장에서 제329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부실 감사 자료 제출 등에 따른 일부 피감 기관의 행정사무 감사 파행에 대해 집행부에 늑장 억지 사과를 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작심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시의 부실 자료 제출과 허위 답변으로 초래된 일부 기관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 중단 사태와 관련해 광주시의회 신수정 의장이 집행부에 작심발언을 쏟아냈으나 이에 대해 강기정 시장은 확전을 피하려는 듯 무반응을 보였다.

신수정 의장은 15일 본회의장에서 제329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개회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행정사무 감사 중단 여부는 시의회의 고유 권한으로 집행부인 광주시가 감사 중단에 간섭할 자격이 없고 무엇보다 감사를 중단한 의회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여 먼저 집행부가 먼저 사과해야 했음에도 행정부시장이 감사를 중단한 상임위원회에 사과를 안 하고 다른 상임위에 사과한 것은 황당할 뿐이다"고 질타했다.

신 의장은 이어 "이런 집행부의 감사 태도는 시민을 무시하고 의회를 경시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고 특히 감사 사태에 대해 먼저 집행부가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함에도 이를 외면하고 의회에 책임을 떠넘긴 데 대해 유감스럽기 그지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신 의장 또 "시의회와 집행부 간 갈등이 커져 시민 피로감이 쌓여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남은 회기 동안 제2차 추가경정예산(추경)과 2025년도 예산심의에 대해 시민 대변자로서 철저하고 공정하게 심사를 진행하고 시민 편에서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15일 광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회 추경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광주시의회 제공


이와 관련해 강기정 광주시장은 제2회 추경 제안설명을 하면서도 "내년 시정 사업을 준비하는데 꼭 필요한 예산만 편성한 만큼 2회 정리 추경을 시의원들께서 원안대로 심의 의결해 주기 바란다. 행정 사무 감사하느라 의원분들 수고 많으셨다"고 밝혔을 뿐 행정사무 감사 중단 사태와 신 의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무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시장께서 감사 중단 사태와 신 의장의 발언에 대해 대응할 경우 양측의 갈등이 확전될 수 있어 2회 추경안에 대한 설명과 원안 심의 의결만 요청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께서는 처음부터 이번 사태에 대해 감사가 끝난 후 입장을 밝히려 했는데 행정부시장의 의지로 상임위에 출석해 사과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광주시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지난 12일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부실 감사 자료 제출과 허위 답변 등으로 초래된 일부 피감기관의 행정사무 감사 중단 사태에 대해 의원들이 거듭된 사과 요구에 억지 사과를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부실 감사 자료 제출 등에 따른 일부 피감기관에 대한 광주시의회의 행정사무 감사 중단 사태로 초래된 집행부와의 마찰이 행정부시장의 억지 사과로 일단락되지 못한 채 어정쩡하게 봉합된 상황에서 강 시장이 시의회와 확전을 막기 위해 이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아 양측의 갈등이 완전히 수습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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