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등 금융취약층 위해 카드사용만 고집 안 했으면[여론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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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영등포역 건너편 한 편의점에 물건을 사려고 밤에 들러서 2000원짜리를 사고 1만 원권을 내미니 종업원이 잔돈이 없어 계산할 수 없다고 했다.
평소 쓰는 교통 카드도 가능했지만 현금으로 결제하고 싶어서 다른 편의점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미래는 비트코인 결제 같은 간편 결제가 일상적으로 가능하겠지만 전쟁 같은 유사시 전산망이 제대로 가동 안 되면 현금·금 같은 것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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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영등포역 건너편 한 편의점에 물건을 사려고 밤에 들러서 2000원짜리를 사고 1만 원권을 내미니 종업원이 잔돈이 없어 계산할 수 없다고 했다. 평소 쓰는 교통 카드도 가능했지만 현금으로 결제하고 싶어서 다른 편의점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최근 우리 생활을 보면 주차장 이용도 대부분 카드 결제로 하고 준공영제인 시내버스도 ‘카드 전용’이 일상화됐다.
‘외상이라면 소도 잡아 먹는다’는 속담처럼 1990년 대 신용카드가 많이 보급되면서 악성 채무가 늘어 소송에 이르는 경우가 많았고, 요즘도 가계 부채와 장기 연체 문제로 소송에 이르는 경우가 여전하다고 한다. 정부에서도 금융권 등의 부채 관리를 점검하면서 서민들의 애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래는 비트코인 결제 같은 간편 결제가 일상적으로 가능하겠지만 전쟁 같은 유사시 전산망이 제대로 가동 안 되면 현금·금 같은 것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소 불편할 수 있겠지만 금융 취약층인 노인·청소년들을 위해 현금을 거부하고 카드만을 고집하는 병폐가 횡행해선 안 될 것이다.
이원희·서울 동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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