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호 실종자 수색’ 틈 노려 불법 조업한 중국 어선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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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경비함정이 금성호 침몰 사고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는 틈을 노려 제주 바다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이 적발됐습니다.
박상춘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은 "침몰 어선 수색에 전념하고 있는 경비 공백 틈을 노린 중국어선들의 불법 조업은 엄정히 단속할 방침"이라며 "나포 어선을 압송 함정에 인계해 즉시 수색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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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경비함정이 금성호 침몰 사고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는 틈을 노려 제주 바다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이 적발됐습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어제 오후 2시쯤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약 126km 해상에서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상태로 중국 어선 여러 척이 불법조업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3002함 등 대형 경비함정 4척과 항공기 2대를 현장에 급파해 단속을 실시했습니다.
항공기에서는 경비함정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불법조업 장면을 채증해 경비함정에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중국 어선 2척은 현장에 도착한 해경 경비함정의 정선 명령에도 허가 수역 바깥으로 도주했고, 주변에 있던 무허가 중국 어선 10여 척은 해경 경비함정을 에워싸며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해경은 4시간에 걸쳐 113km를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어제저녁 8시 50분쯤 중국어선에 등선했고, 나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해경은 무허가 중국 어선에 선박 서류도 없고, 선박의 톤수조차 모르는 상황이어서 검문검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사전에 항공기를 이용해 불법조업 장면을 채증한 영상이 결정적 증거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상춘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은 “침몰 어선 수색에 전념하고 있는 경비 공백 틈을 노린 중국어선들의 불법 조업은 엄정히 단속할 방침”이라며 “나포 어선을 압송 함정에 인계해 즉시 수색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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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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