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경 "명태균 '허경영이 500억 하늘궁 물려준다'며 친분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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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씨가 주위 사람들에게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500억 원에 이르는 하늘궁을 나에게 물려준다고 했다'는 등 친분을 과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명 씨 밑에서 10여 년간 일을 해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강혜경 씨는 진행자가 "명태균 씨가 윤석열 후보를 위해서 허경영 씨를 이재명 후보 잡는 칼로 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가 결국 실패했다"고 지적하자 "실패했다"며 그 이유로 허 대표가 TV토론 참석 자격을 얻지 못한 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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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명태균 씨가 주위 사람들에게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500억 원에 이르는 하늘궁을 나에게 물려준다고 했다'는 등 친분을 과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명 씨 관련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강혜경 씨는 1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명 씨가 20대 대선 당시 '대선후보 TV 토론에 허 대표를 등장시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격에 이용하려 했다는 보도에 대해 "맞다"고 말했다.
명 씨 밑에서 10여 년간 일을 해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강혜경 씨는 진행자가 "명태균 씨가 윤석열 후보를 위해서 허경영 씨를 이재명 후보 잡는 칼로 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가 결국 실패했다"고 지적하자 "실패했다"며 그 이유로 허 대표가 TV토론 참석 자격을 얻지 못한 점을 들었다.
즉 "여론조사에서 5% 이상 (지지를 받는 후보는) 토론회에 나설 수 있는데 언론사에서 설문을 짤 때 허경영을 안 넣겠다고 얘기하는 바람에 실패했다"는 것.
대선후보 TV토론 참가 자격을 보면 △ 국회 5석 이상 의석을 보유한 정당 후보자 △ 직전선거에서 3% 이상 득표한 정당의 후보자 △ 여론조사에서 평균 지지율 5% 이상 후보자다.
강 씨는 명 씨와 허 대표 친분에 대해 "(명 씨가) 여러 차례 하늘궁을 방문, 잠도 자기도 했다고 하더라"며 "명태균 씨 말에 따르면 허경영 씨가 하늘궁을 본인에게 물려주겠다고까지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 "명 씨가 허경영 하늘궁에 갔을 때 '다리 아픈 걸 알고 허경영이 막 다리에 대고 주문을 외우면 거짓말처럼 통증이 덜하다'는 등 친하다는 얘기를 저뿐만 아니고 주변에 똑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명태균 씨는 하늘궁과 관련해 지난달 23일 한 매체에 "PNR(피플네트웍스 리서치 여론조사업체) 영업을 위해 4차례가량 하늘궁에 갔었다"며 방문한 건 사실이라는 언급을 했다.
한편 명 씨의 변호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지난 12일 MBC라디오에서 "명 씨가 2022년 2월쯤 허경영 캠프로부터 2억 4000만 원어치의 '안녕하십니까? 허경영입니다'라는 인사말에 관한 영업을 PNR하고 같이 해 본인 앞으로 떨어진 6000만 원이라는 이득금이 있었다(고 하더라)"며 명태균 씨가 홍보차 하늘궁을 갔었다는 취지의 설명을 한 바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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