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하노이에 수출지원 독립법인 설립

2024. 11. 1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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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포스트 차이나'의 대표주자인 베트남에 수출하는 기업의 시험인증 비용과 시간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김현철 KTR 원장은 "KTR 베트남 설립으로 시험인증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것은 물론 양국 수출기업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직접 발굴,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면서 "KTR 베트남은 현지 시험인증 수요를 충족하고, 나아가 아세안 시험인증 서비스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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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베트남 수출 인증 현지서 지원
온실가스 검증 등 특화사업 제공
아세안 진출 시험인증플랫폼 구축
김현철(왼쪽 세번째)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이 14일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시험인증 독립법인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R 제공]

앞으로 ‘포스트 차이나’의 대표주자인 베트남에 수출하는 기업의 시험인증 비용과 시간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또 우리 기업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진출 확대를 위한 ‘시험인증 플랫폼 전진기지’가 구축됐다.

15일 시험인증업계에 따르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전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시험인증 독립법인(KTR 베트남) 개소식을 개최했다.

KTR 베트남은 100% KTR이 출자해 설립, 베트남 제품 등록 및 아세안 및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험인증 서비스를 현지에서 제공하고 온실가스 검증사업 등 특화 서비스도 수행한다.

베트남은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생산 거점으로 삼고 있는 동남아의 대표적인 제조업 기반 국가로 시험인증 시장잠재력이 높지만 베트남 법률상 현지 법인만 영업, 입찰 등의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KTR은 2016년부터 베트남 국가기술표준원에 해당하는 STAMEQ(스타멕)에 정부 파견 형태로 베트남지원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베트남 수출기업 및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시험인증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기 위해 독립법인 설립을 추진해 왔다.

KTR 베트남은 시험인증과 제품 등록 등 양국 수출기업을 돕기 위한 서비스를 직접 수행한다. 특히 전기용품, 이차전지, 정보 사무기기,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양국 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산업군에 대한 시험서비스를 비롯해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 등 분야의 등록 대리인 역할을 통해 제품 등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베트남 진출기업을 대상으로 전기전자, 통신 등 베트남 현지 인증(CR마크, VNTA통신인증 등) 및 품질시험(QCVN, TCVN) 대행 업무와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의 KS, KC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베트남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IECEE-CB(국제전기인증), CE(유럽), FCC 및 NRTL(미국), JIS(일본), CCC(중국), 멕시코(NOM), 브라질(INMETRO), 필리핀(PS) 등 해외인증 서비스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KTR 베트남은 탄소중립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UN 지정 온실가스 검증기관인 KTR은 베트남 정부의 ‘2050 탄소배출 제로 달성’ 목표에 맞춰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과 탄소배출권 거래 등 관련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베트남은 올해부터 2166개 온실가스 의무시설에 대해 2년에 1회씩 온실가스 인벤토리 리포트 작성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의무 대상 시설 중 베트남 기업을 제외하고는 한국기업이 13.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김현철 KTR 원장은 “KTR 베트남 설립으로 시험인증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것은 물론 양국 수출기업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직접 발굴,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면서 “KTR 베트남은 현지 시험인증 수요를 충족하고, 나아가 아세안 시험인증 서비스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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