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종합운동장 이전, 백지화 수순 접어드나…전면 재검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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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미사신도시 입주민들이 시가 추진 중인 종합운동장 신설 이전 사업에 대해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일수 연합회장은 "시가 체육시설과 관련된 정책 수립을 진행하고자 한다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보장해야 하고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충분한 이해와 논의가 전제돼야 한다"며 "시민 의견이 배제된 채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 종합운동장 이전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진행 중인 여론조사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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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미사신도시 입주민들이 시가 추진 중인 종합운동장 신설 이전 사업에 대해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전 필요성은 물론 막대한 예산 소요, 소통 부재에 따른 시민의견 묵살,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 결여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하남 미사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회장 박일수)는 15일 이런 내용의 ‘종합운동장 이전 추진 반대 성명서’를 내고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연합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하남시는 종합운동장 이전과 관련, 그 필요성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이전 근거로 인구대비 부족한 체육시설 해결을 들고 있다”며 “시민들의 접근 편의를 위한다면 시 곳곳에 다양한 체육시설을 추가 설치하는 방법이 있는데 현 시설의 이전을 전제한 해결 만을 고집하는 것은 그 저의를 의심 받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설 이전 비용이 무려 3천억원이 넘는 엄청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이런 막대한 세금 투입에 대해 시민들은 근본적으로 이전 필요성에 대한 의문과 재원 조달 방법 등을 둘러싸고 의혹을 떨쳐버리기 어렵다”며 “시민들과 충분한 논의와 설명, 동의 없이 사업을 강행한다면 졸속 행정으로 인한 혈세 낭비란 오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특히 “시는 이전을 위해 전담 테스크포스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미 지난 9월 외부 용역 결과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하지만 활동 사항은 물론 완료된 용역 결과 조차 공개를 미루고 있다”며 “어떤 의도된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행위란 증거로 시민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야 한다는 행정기관의 기본적인 정책 시행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설문조사조차 누군가에 의해 의도된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과 여론조작 지표 등으로 오염될 가능성을 들었다.
박일수 연합회장은 “시가 체육시설과 관련된 정책 수립을 진행하고자 한다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보장해야 하고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충분한 이해와 논의가 전제돼야 한다”며 “시민 의견이 배제된 채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 종합운동장 이전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진행 중인 여론조사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하남시 종합운동장 신축 이전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11월 이전 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 착수에 이어 지난 5월 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 중간보고회 및 6월 민관협업 TF회의(2차) 등을 잇따라 개최해 왔다.
이 과정에서 찬반 논란이 비등하자 이현재 시장은 최근 시의회 답변을 통해 시민 의견을 물어 사업 추진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현재 설문조사가 진행 중이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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