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천국까지 3분’ 中 매체, 바레인전 ‘극장골’ 승리에 신났다 “이것이 축구,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나”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4. 11. 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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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극적인 승리에 현지 언론도 크게 신났다.

중국은 14일(한국시간)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1-0 극적인 승리를 해냈다.

중국이 바레인 원정 승리로 북중미월드컵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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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극적인 승리에 현지 언론도 크게 신났다.

중국은 14일(한국시간)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1-0 극적인 승리를 해냈다.

중국은 이날 지옥에서 천국까지 한 번에 다녀왔다. 경기 내내 바레인에 밀리며 이대로 패하는 듯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극적으로 나온 장위닝의 결승골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사진=AFPBBNews=News1
드라마틱한 순간이었다. 후반 87분 하람에게 실점, ‘극장 실점’으로 무너지는 듯했던 중국이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 취소되며 다시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극장골’은 곧바로 나왔다. 왕하이지안의 패스를 받은 장위닝이 실수 없이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득점 과정도 운이 따랐다. 왕하이지안은 자신이 기점이 된 공격에서 바레인의 단단한 수비진을 뚫고 크로스까지 시도할 수 있었다. 이때 바레인 수비진이 충분히 걷어낼 수 있었으나 실패했다. 그리고 장위닝의 발에 우연히 걸린 볼이 왕하이지안에게 향한 것 역시 운이었다.

이로써 중국은 3패 뒤 2연승을 기록하며 단숨에 4위까지 올랐다. 호주와 사우디 아라비아가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 승점 6점으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행복은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중국의 4차 예선 희망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지옥에서 천국으로 가는데 단 3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번 경기를 통한 승점 3점은 너무 갑작스럽고 놀라운 결과다. 경기 내내 열심히 한 선수들에게 최고의 보상이다. 이것이 축구,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나”라며 덧붙였다.

사진=AFPBBNews=News1
중국이 바레인 원정 승리로 북중미월드컵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다만 다시 만나는 일본과의 홈 경기는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선 반드시 패배 외 다른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중국은 지난 일본 원정에서 0-7 참패를 당했다. 그들이 승점 6점으로 호주, 사우디와 동률이면서도 4위로 밀린 건 결국 일본전 7실점으로 인한 득실차 열세 때문이다. 이번에는 홈 경기다. 승리는 어렵더라도 무승부를 기대하는 중국이다.

‘소후닷컴’은 “중국은 당장 축하할 수 있지만 내일부터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중국은 오랜 라이벌 일본과 만난다. 1차전에서 0-7로 패배, 굴욕을 당했다”며 “정신력이 매우 중요하다. 중국은 2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일본에 패배하면 다시 최하위권으로 돌아갈 것이다. 2연승으로 쌓은 사기 역시 잃을 수 있다”고 경계했다.

사진=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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