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들여 유튜브 채널 개설한 부산관광공사, 8개월 운영하고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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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관광공사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1억원을 들여 개설한 유튜브 채널을 8개월간 운영하고,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김효정 의원(사진·국민의힘, 덕천·만덕)이 부산관광공사에서 단기간 사용한 뒤, 방치되고 있는 유튜브 채널을 제시하며 향후 홍보채널 개설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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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관광공사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1억원을 들여 개설한 유튜브 채널을 8개월간 운영하고,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4일 열린 부산시의회 제325회 정례회 부산관광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났다.
부산관광공사는 대표 유튜브 채널 ‘비짓부산(Visit Busan)’과는 별도로 지난해 6월 유튜브 채널 ‘오늘만 날로 먹는 TV’를 개설하고, 약 8개월에 걸쳐 운영한 후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안일한 홍보계획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개설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은 점을 지적하며, 개설 목적과 이후 관리 계획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질의를 통해 해당 채널 운영에 1억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1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 사용한 뒤 사실상 사장된 상황을 캐물었다. 이에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많아 8개월만 운영했다”고 답변했다.
또 해당 유튜브 채널에 사장이 직접 출연한 영상이 초반에 업로드 된 것이 사장 실적으로 들어가 경영평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게 의도하고 개설한 것이 아니다. 평가보고서에 포함됐는지 처음 알았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보겠다”고 대답했다.
김효정 의원은 “최근 홍보를 위해 온라인 SNS 운영에 몰두하는 공공기관의 전반적인 행태가 다소 우려스럽다”며 “시민들에게 정보 전달과 지역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명확하게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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