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대담]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힘쎈 충남으로 새 역사 쓸 것"

2024. 11. 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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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전국에서 석탄화력발전소가 가장 많은 지역인 충남은 탄소배출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충청남도는 이런 오명을 벗기 위해 탄소중립 실현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손님이 메뉴를 주문하자 일회용이 아닌 다회용 컵에 음료가 담겨 나옵니다.

충청남도 청사 안에서 일회용품이 퇴출 된 겁니다.

청사 내 매점과 사무실은 물론 행사장에서도 다회용품 사용이 의무화됐습니다.

컵 말고도 다른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한 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충청남도가 최초입니다.

지난해에는 내포에 국립서해안기후대기센터가 문을 열어 기상과학의 모든 것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습니다.

도민들이 탄소중립 정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충남의 석탄화력을 대체할 LNG 전력을 생산하는 보령 신복합 1호기도 건립 중에 있습니다.

최근 충남 부여에서 전 세계 탄소중립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탄소중립 국제 컨퍼런스'를 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충청남도지사 - "국제적인 메탄 감축 노력에 충남은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2030 메탄 35% 감축 로드맵을 수립하였고…."

충청남도는 2050년 목표로 하는 정부 계획보다 5년 더 빠르게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 앵커멘트 】 보신 것처럼 충청남도에서는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서 다양한 정책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충청남도 김태흠 도지사 모시고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지사님 안녕하세요. 탄소중립이라고 하면 충청남도하고 어떤 연관이 있는지 조금 자세한 설명부터 여쭤 볼까요?

【 답변 】 충남 같은 경우는 화력발전소가 전국의 58기가 중에서 29기 딱 반이 충남에 있어요. 그리고 또 두 번째로는 현대제철, 그다음에 또 석유화학단지 탄소 배출이 많은 그런 기업들이 산재 돼 있기 때문에 불명예스럽게도 우리 충남이 17개 시도 중에서 탄소 배출량이 1위에요. 우리가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를 했고요. 이 과정 속에서 제가 추진하고자 하는 게 3, 4가지인데요. 첫째는 탈석탄 에너지 전환을 순조롭게 가자. 두 번째로는 산업 재편 문제, 저희가 탄소 배출이 많으면서 또 우리 도민들이 많은 피해를 보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앞으로의 탄소 중립적인 그런 산업이 재편되는 그런 과정 속에서 R&D 기관들이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R&D 기관 같은 경우도 우리 충남에 많이 유치하자 해서 경제특별도를 선포했고요. 지금은 신재생에너지로 가는 데 있어서 태양광과 풍력이잖아요. 거기에 덧붙여서 저는 수소 에너지, 그리고 또 양수 발전이라든가 또 저희가 축산을 하니까 축산 바이오 가스를 활용한 에너지 이런 부분들을 지금 전환하고 있고요. 또 저희가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지가 되면 그 지역의 일자리 감소라든가 지역 경제 위축이라든가 이런 다양한 부분들이 있잖아요. 제가 국회에 찾아가서 의원들 설득을 하고 그래서 법안 6개가 들어가 있거든요. 올 연말 전까지 이 법을 제정해서 화력발전소 폐지를 하면서 이게 연착륙이 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 질문 2 】 베이벨리 메가시티 이게 경제 산업 수도라고 제가 얘기를 들었어요. 아마 아산만 일대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그림을 그리고 계시는지 큰 그림부터 얘기를 해주시죠.

【 답변 】 대한민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산업이 집중돼 있고, 또 인구가 과밀화돼 있고, 특히 젊은 층들 같은 경우 수도권에 집중돼 있잖아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 고민을 했는데요. 아산만 일대가 사실은 당진 평택항에 배후거든요.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실리콘밸리하고 많이 비슷해요. 그래서 이 안에 그런 최첨단 산업들을 넣고, 또 젊은 사람들이 유입될 수 있는 그런 시설들을 넣겠다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 아산만 일대는 지금도 사실은 인구가 경기도 5개 시, 우리 충남의 5개 시, 이 주변에 인구가 한 430만 정도 그리고 대학도 한 37개 정도 있고요. 그리고 거기에 이제 기업들도 34만 개 정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첨단 산업들을 넣고 리빌딩을 한다면 수도권에 과밀화되어 있는 그런 여러 가지 문제를 해소를 할 수 있다. 앞으로 2050년까지 저희가 36조 정도를 투입해서 우리가 계획하고자 하는 이런 안들이 실현된다고 하면 노르웨이 싱가포르 정도의 그런 경제 규모가 될 수가 있습니다.

【 질문 3 】 국가 전체로 봐서도 출산율, 출생률 계속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가 고민하고 있는 이른바 풀 케어 돌봄 정책 조금 더 구체적인 얘기를 좀 해실 수 있을까요?

【 답변 】 첫째는 아이가 출생하게 되면 성인이 될 때까지 이제는 국가가 책임지는 시대가 왔다 저는 그렇게 봐요. 지금까지는 아이들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맡기면 5시나 6시 되면 아이들도 또 케어를 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24시간 365일 이런 시스템을 지금 계획에서 2개를 시범적으로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각 시군을 포함해서 한 25개 정도를 내년에는 하려고 그럽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아이들 키우는 데 있어서 주거 문제 이런 문제도 있고 그렇잖아요. 지금까지는 공공 임대형 아파트를 해서 국민들께 공모를 할 때 50%를 넘지를 못했어요. 그런데 그걸 좀 자유권을 줘라. 저는 90%, 100% 가까이 신혼부부들이라든가 아이들 키우는 부부들한테 공급을 먼저 하겠다 그걸 진행을 하고 있고요. 세 번째로는 아이들 키우는 부부들 같은 경우는 남자가 됐든 여성이 됐든 부모 한 사람은 주 4일제 근무를 우리 부모부터 시작하자. 주 4일제 근무를 해서 저희 도하고 시군 공무원들 산하기관까지 하는데 지금 한 1,400명 정도가 하거든요. 이제 민간 영역까지 내년부터는 확대하려고 그럽니다.

【 질문 4 】 충청남도 하면 농업 빼놓을 수 없잖아요. 서산 간척지 쪽에 스마트팜 큰거 고민하고 계신다면서요?

【 답변 】 서산의 간척 B지구에 저희가 한 3,300억 원 정도 들여서 충남형 홀티콤플렉스라고 그런 시설을 넣는데요. 네덜란드 같은 경우가 이 농업의 강대국이잖아요. 거기에서 와게닝 대학하고 하는 이런 부분들을 모방해서 우리가 또 우리에 맞게 지금 적용을 해서 시작을 하는데요. 그 안에는 스마트팜을 밀어서 생산 기능을 집어넣고요. 또 하나는 그 안에는 관광을 집어넣고, 그다음에 유통 기능도 집어넣고, 그리고 제일 큰 건 교육 시설을 집어넣고, 정주 요건도 집어넣고, 이걸 2026년 내후년까지 완공하려고 그럽니다. 제가 임기 동안 250만 평 스마트팜을 만들고. 청년농들 지금 9천 명을 교육을 시킬 예정이거든요. 그래서 9천 명 중에서 적어도 한 3천 명 정도는 정착을 시켜야겠다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젊은 사람들을 유입을 시키려면 저는 스마트팜이나 이런 변화를 줘야 된다. 농업의 큰 틀 속에서의 구조와 시스템을 바뀌어야 된다. 그래서 최소 농업인이라 하면 연봉 적어도 평균 한 5천 정도 나올 수 있는 그런 농업 구조를 좀 바꿔줘야 된다. 시스템을 바꿔줘야 된다.

【 질문 5 】 제2중앙경찰학교 얘기 한번 해볼까요? 지금 들어보니까 3파전 정도로 지금 압축이 되고 있어요. 전라북도의 남원하고 충청남도의 예산, 아산 이렇게 두 개 정도가 지금 고민이 좀 있으시겠어요.

【 답변 】 충남이 가져와야 되죠. 그런데 사실은 중앙 정부가 잘못한 거예요. 왜냐하면, 국가의 기관들을 새로 신설하고 할 때 어느 지역이 적합한지를 국가에서 판단해서 결정을 해야지 이걸 공모로 들어가서 각 지역이 다 한다는데 왜냐하면 지역마다 특징이 있잖아요. 꼭 와야 하는 이유는요. 경찰 앞으로 병원도 생기죠. 또 지금 경찰 교육 시설이 많아요. 인재개발원도 있죠. 그다음에 또 수사 그런 과학원도 있죠. 그래서 지금 경찰 기관들이 집적화돼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 안에 집적화를 시켜줘야 한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경찰학교에서 배울 학생들이나 모든 사람들이 전국에서 올 수 있는 교통적인 그런 측면도 고려해야 된다.

【 질문 6 】 이제 마지막으로 TV 보고 계시는 MBN 시청자분들 그리고 충청남도민들께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 주시죠.

【 기자 】 충남이 민선 8기 들어와서 슬로건을 힘쎈 충남, 대한민국의 힘이라는 그런 슬로건을 내걸고 2년 반 가까이 이렇게 오면서 지금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런 예산이라든가 아니면 또 기업 유치라든가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린 다양한 이런 부분들이 새로운 그런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남에 오셔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또 충남으로 이사를 왔으면 좋겠다 하는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앵커 】 지금까지 탄소중립과 함께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충청남도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지금까지 김태흠 충청남도 지사님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대담정리 : 김영현 기자 대담편집 : 신현준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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