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석에서 “이스라엘 싫다” 또 축구팬 폭력, 반유대주의 때문? [이런뉴스]

고해람 2024. 11. 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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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 한가운데, 사람들이 한데 뒤엉켜 있습니다.

서로 주먹으로 때리고 싸우며 과격한 모습입니다.

이스라엘 국기를 두른 사람도 보입니다.

현지 시각 14일, 프랑스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 리그에서 프랑스 팬과 이스라엘 팬들 사이 싸움이 일어났습니다.

경기 시작 10분 후, 관중 간 다툼이 있었고, 보안 요원이 개입해 안전선을 설치하며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이번 싸움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도 유로파리그 축구 경기가 끝난 후 이스라엘 원정 축구 팬들이 공격받는 사태가 벌어져 최소 5명이 다치고 60여명이 연행됐습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암스테르담에서 벌어진 반유대주의 공격을 규탄하고 연대의 뜻을 보이기 위해 이번 경기를 직접 관람했는데도 또 폭력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암스테르담 폭력 사태 여파로 프랑스는 발 빠른 대응으로 피해를 막았지만, 유럽 내 반유대주의 정서가 커지고 있단 분석이 잇따릅니다.

유럽연합은 지난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유럽 내에서 반유대주의 행동이 5배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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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람 기자 (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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