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무장관으로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지명

박은경·최혜린 기자 2024. 11. 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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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 버검(68) 노스다코타 주지사.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의 첫 내무부 장관으로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를 지명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미국우선주의 정책연구소’ 행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일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검 주지사는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의 후보 경선에 출마했지만 조기 사퇴하고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한때 버검 주지사를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로도 검토했으며, 에너지 장관을 맡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내무부 장관은 미국의 국유지·공유지와 광물 등 천연자원을 관리하는 것이 주 업무다. 그가 상원 인준을 거쳐 장관직에 오른다면 화석연료를 확대하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 이행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그는 주지사로 재임하는 동안 노스다코타주 내의 석유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계획에 반대하는 서한을 공화당 주지사 18명과 함께 작성해 발표하기도 했다.

최혜린 기자 cher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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