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싸서 나왔다" 춘천 아파트 이틀째 정전…"오늘 복구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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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정전이 15시간째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5일 한국전력공사 강원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1분께 춘천시 석사동 한 아파트 단지 720세대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정전은 아파트 내 지하 2층의 물탱크가 터져 변전실이 침수되고 전력 장치가 차단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전에 따르면 현재 비상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임시발전기 사용도 불가한 탓에 정전은 이날 중에도 복구가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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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 춘천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정전이 15시간째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5일 한국전력공사 강원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1분께 춘천시 석사동 한 아파트 단지 720세대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정전은 아파트 내 지하 2층의 물탱크가 터져 변전실이 침수되고 전력 장치가 차단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추워지는 날씨 속에 이틀째 정전이 이어지자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춘천 지역 맘 카페에는 "수능 끝나서 그나마 다행이지 수능 전날 이랬으면 아이들 컨디션도 안 좋았을 것 같다", "복구가 안 될 것 같다고 해서 짐 싸서 나왔다", "고층까지 계단으로 걸어 다니고 있다", "추워지는 날씨에 감기가 걱정된다"는 글이 올라왔다.
한전에 따르면 현재 비상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임시발전기 사용도 불가한 탓에 정전은 이날 중에도 복구가 어려울 전망이다.
한전 관계자는 "침수된 저압 배전반 복구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안전공사 점검 후에 전기 가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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