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이 예수 죽였잖아”...美 게이츠 법무장관 지명에 유대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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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맷 게이츠 연방하원의원을 차기 행정부 법무장관으로 지명한 것을 두고 미국 내 유대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내 최대 유대인 단체인 미국유대인위원회(AJC)와 반명예훼손연맹(ADL)은 트럼프 당선인에 게이츠 의원의 법무장관 지명을 철회해달라는 촉구 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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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맷 게이츠 연방하원의원을 차기 행정부 법무장관으로 지명한 것을 두고 미국 내 유대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게이츠 의원이 과거 ‘반유대적’ 행보를 보였다는 주장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내 최대 유대인 단체인 미국유대인위원회(AJC)와 반명예훼손연맹(ADL)은 트럼프 당선인에 게이츠 의원의 법무장관 지명을 철회해달라는 촉구 서한을 보냈다. ACJ는 "반유대주의가 그 어느때보다 심각한 현재 우리는 미 법무부에 이를 견제할 사람이 필요하지 이를 더 부추길 사람은 필요 없다"며 "게이츠 의원은 과거 문제 있는 언행을 일삼은 바 있는 만큼 법무장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게이츠 의원이 과거 반유대적 성향을 보인 적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AJC와 ADL은 게이츠 의원이 지난 5월 통과된 ‘반유대주의 인식법(Antisemitism Awareness Act)’에 반대표를 던진 사실을 강조했다. 당시 게이츠 의원은 해당 법안에 대한 반대표 행사 이유로 "유대인이 예수를 죽였다는 주장을 하는 것도 반유대주의 표현에 포함되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이들은 게이츠 의원이 무슬림·유대인 이민자들이 백인이 지배하던 유럽을 차지해 간다는 극우 음모론인 거대 대체 이론(Great Replacement theory)를 옹호했으며, 홀로코스트를 부인하는 인사를 지난 2018년 신년 대통령 국정연설에도 초청한 적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게이츠 의원은 지난 2021년 17세 소녀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조사를 받는 등 성매매 의혹도 있다. 다만 게이츠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게이츠 의원의 대변인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게이츠 의원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적도 없으며 대가를 지불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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