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스 증손자’의 한국 도발…야구 이기고 신라면 먹방 논란

이현욱 기자 2024. 11. 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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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한국이 대만에 3-6으로 패배한 뒤, 장완안(蔣萬安) 타이베이 시장이 한국을 겨냥해 '라면 도발'을 해 논란이다.

대만이 한국을 6대3으로 꺾고 장 시장은 다시 한 번 페이스북을 통해 "첫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한국 라면 맛있군"이라는 글을 재차 올리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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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완안 타이베이 시장 페이스북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한국이 대만에 3-6으로 패배한 뒤, 장완안(蔣萬安) 타이베이 시장이 한국을 겨냥해 ‘라면 도발’을 해 논란이다.

14일(현지시간) 대만 중천신문망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장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신라면을 먹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을 보면, 장 시장은 자택에서 "시장님, 뭐하세요?" 라는 질문을 받고 손에는 뜨거운 물을 부은 신라면 소컵을 든 상태로 "라면 데우고 있지"라고 답했다. "왜 라면을 데우세요?"라는 질문에 장 시장은 "오늘은 당연히 한국 라면을 먹어야죠"라며 "오늘 저녁 타이베이돔에서 봅시다.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대만이 한국을 6대3으로 꺾고 장 시장은 다시 한 번 페이스북을 통해 "첫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한국 라면 맛있군"이라는 글을 재차 올리며 기뻐했다. 이번 프리미어12 대회는 한국, 대만을 비롯해 일본, 미국 등 12개국이 참가해 진행되며 한국은 B조에서 대만, 쿠바, 호주와 함께 조별리그를 치른다.

1978년생으로 야당인 중국국민당 소속인 장 시장은 중화민국 초대 총통으로 25년간 대만을 철권통치한 장제스 전 총통의 증손자로 잘 알려져 있다. 젊은 나이와 뛰어난 외모를 앞세운 장 시장은 SNS를 적극 활용한 소통행보로 젊은 층의 지지를 확보하며 대만 정가의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으며 2028년 차기 총통선거의 유력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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