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참석 시진핑 페루 도착…"아·태 운명공동체 구축 기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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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참석차 페루 리마를 공식 방문했다.
시 주석은 공항에 도착한 후 서면 연설을 통해 "페루는 신중국과 수교한 최초의 라틴아메리카 국가 중 하나로 중국과 페루 간 우정의 뿌리는 깊다"며 "최근 몇 년간 중국과 페루 관계는 지속해서 심화 발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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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참석차 페루 리마를 공식 방문했다.
15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14일(현지시간) 오후 페루 리마 인접 지역인 카야오의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시 주석은 공항에 도착한 후 서면 연설을 통해 "페루는 신중국과 수교한 최초의 라틴아메리카 국가 중 하나로 중국과 페루 간 우정의 뿌리는 깊다"며 "최근 몇 년간 중국과 페루 관계는 지속해서 심화 발전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양측의 정치적 신뢰가 나날이 공고해지고 주요 협력 프로젝트가 꾸준히 추진되면서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 혜택을 가져다줬다"며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이번 방문은 중국과 페루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촉진해 더 많은 성과를 얻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모든 당사자와 함께 개방된 아시아태평양 경제 건설, 세계 경제 성장 촉진, 아시아-태평양 운명 공동체 구축에 새로운 기여를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앞서 도착한 리자차오 홍콩 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이 시진핑 주석을 마중 나왔다고도 전했다.
통신은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화교 중국인, 중국 관련 기관, 유학생 및 현지 국민들이 시진핑 주석의 페루 방문이 원만한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는 내용의 현수막으로 그를 환영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진핑 주석은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함께 화상 형식으로 창카이항 개항 축하 행사에 참석했다.
시 주석은 "양국 건설자들이 전염병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협력해 프로젝트를 완성했다"며 창카이항의 순조로운 개항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창카이항이 남미 최초의 스마트항구이자 녹색 항구로 건설되면 페루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주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며 아시아-남미를 연결하는 페루의 역할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카이항은 중국의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인 '일대일로' 자금을 기반으로 건설됐다. 이를 두고 미국 등은 중국이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 군사·안보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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