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무죄촉구 시민대회? 사법부가 '자판기'냐"

이진석 기자 2024. 11. 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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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판결이 예정된 15일 민주당 측 인사들이 '이재명 무죄촉구 시민대회'를 진행하는 데 대해 "대한민국 사법부를 '자판기'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놓고 '이재명 무죄촉구 시민대회'라네요"라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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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뻔뻔함 넘어 나라 망가뜨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판결이 예정된 15일 민주당 측 인사들이 ‘이재명 무죄촉구 시민대회’를 진행하는 데 대해 “대한민국 사법부를 ‘자판기’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놓고 ‘이재명 무죄촉구 시민대회’라네요”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촉구의 대상은 판사이고 주문 내용은 무죄”라며 “아무리 뻔뻔하면 스타일이 되고, 쭈뼛거리면 먹이감이 된다고들 하지만, 이건 뻔뻔함의 수준을 넘은 거다.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여당 의원들도 일제히 1심 선고를 앞둔 이 대표와 민주당을 직격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법부가 이 대표의 비겁한 거짓말에 맞서 정의를 바로 세우길 기대한다”며 “오늘 민주당은 ‘이재명 무죄’라고 외치면서 서초동 총동원령을 내렸다. 최후의 세 과시로 판사를 끝까지 겁박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대표는 겸허히 재판부의 판단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물러나 궤도를 크게 이탈시킨 국회를 민생과 상생의 공간으로 되돌아올 수 있게 하라”며 “입법독재로 국회를 옥죄어도 진실을 틀어막을 순 없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이 대표가 2022년 9월 불구속기소 된 지 2년 2개월 만으로, 현재 진행 중인 이 대표 관련 4개의 재판 가운데 첫 1심 판결이다.

이진석 기자 l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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