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 아니지만, 물수능도 아냐"…수능 가채점 마친 수험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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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은 아닌데, 물수능도 절대 아니에요."
수능 성적 발표는 다음 달 6일이지만 대학별고사는 수능 성적발표 이전에 집중돼 있어 정확한 가채점은 매우 중요하다.
수험생들은 "불수능은 아니지만, 물수능은 절대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가채점을 마친 수험생의 얼굴에서는 수능이 끝난 여유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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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불수능은 아닌데, 물수능도 절대 아니에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다음날인 15일 오전 대구 수성구 정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
수험생들은 교실 한곳에 모여 신중한 모습으로 시험지를 들여다보며 가채점을 시작했다.
수능 성적 발표는 다음 달 6일이지만 대학별고사는 수능 성적발표 이전에 집중돼 있어 정확한 가채점은 매우 중요하다.
한 과목씩 가채점이 끝날 때마다 수험생들의 얼굴에는 희비가 교차했다.
수험생들은 "불수능은 아니지만, 물수능은 절대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또 "과탐이 재수를 권하는 과목이다", "의대에서 사탐을 허용하는 게 말이 안 된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채점을 마친 수험생의 얼굴에서는 수능이 끝난 여유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고3 김지유 양은 "내일 당장 대학 면접"이라며 "수능 끝나자마자 면접 준비와 논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전략 싸움이다"며 "공부가 아니라 얼마나 머리를 잘 쓰냐의 입시싸움"이라고 대입 각오를 다졌다.
임재한 고3 담임교사는 "최저 점수를 못 맞출 것 같다고 포기하지 말고, 대학별 논술과 면접을 잘해서 대학에 붙었으면 좋겠다"고 학생들을 응원했다.
그는 "(수험생들이) 너무 고생 많이 했다"며 "원하는 만큼 안 나와도 실망 안 했으면 좋겠고 잘될 거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ps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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