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름으로 尹 비난 글 올린 작성자, 유튜버에 고발당해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의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방글을 쓴 작성자가 친여당 성향 유튜버와 시민들에 의해 고발당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구독자 2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박광배’ 등 시민 300여 명이 ‘한동훈’이라는 이름으로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난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를 지난 13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협박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1일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가 해당 게시글 작성자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지 이틀 만이다.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최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한 대표와 그 가족들 명의로 윤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이 수백 여 개 올라왔다. 게시판에는 실명 인증을 거친 당원만 글을 작성할 수 있고, 게시자 이름은 익명 처리된 채 성만 노출된다. 그러나 최근 전산 오류로 인해 성과 이름을 함께 검색하면 해당 이름의 게시자가 쓴 글이 그대로 노출됐고, 그중 한 대표 이름으로 윤 대통령을 비난한 글이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글 작성자는 한 대표와 동일인이 아니라고 확인됐다. 한 대표 측은 “당원 중 한 대표와 동명이인이 있고, 한 대표와 생년이 같은 1973년생 ‘한동훈’이 쓴 글은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먼저 사건 수사에 착수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사건을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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