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격 인사…외국인에 CEO 맡겼다

정민주 2024. 11. 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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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창사이래 처음으로 외국인 대표이사를 발탁했다.

 미국 외교 관료 출신 성 김(Sung Kim) 현대차 고문은 그룹 싱크탱크 수장(사장)으로 임명됐다.

15일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신임 대표이사는 2019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GCOO) 및 미주권역담당으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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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표이사에 호세 무뇨스
성김 고문, 싱크탱크 사장 승진
장재훈 부회장 그룹 전반 총괄

현대차가 창사이래 처음으로 외국인 대표이사를 발탁했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을 맡고 있는 호세 무뇨스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미국 외교 관료 출신 성 김(Sung Kim) 현대차 고문은 그룹 싱크탱크 수장(사장)으로 임명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미국 시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사진=현대차그룹

북미 최대 실적 이끈 호세 무뇨스 발탁

15일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신임 대표이사는 2019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GCOO) 및 미주권역담당으로 합류했다. 그는 북미지역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2022년 미주 권역에 유럽, 인도, 아시아중동 등 해외 권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혔다. 현대차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공헌한 검증된 경영자로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현대차가 외국인 CEO를 내정한 건 창사 이래 최초다. 글로벌 경영을 더 강화하기 위한 파격 인사로 풀이된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맞춘 인사도 진행됐다. 현대차그룹 싱크탱크 수장에 성 김 고문이 임명됐다.

성 김 사장은 국제 정세에 정통한 미국 외교 관료 출신 전문가로, 올해 1월 현대차 고문역으로 영입됐다. 그는 트럼프 정부 등 글로벌 대외협력이나 정책 동향 관련해 대외 네트워킹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성 김 현대차그룹 싱크탱크 사장./사진=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 승진

이날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는 현대차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장 부회장은 2020년 말 현대차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뒤 코로나 팬데믹 위기 속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전략을 실행했다. 수소 사업을 주도했고 최근에는 인도 IPO(기업공개)도 성공으로 이끌었다.

장재훈 부회장은 앞으로 그룹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상품기획부터 공급망 관리, 제조·품질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관할한다. 원가 및 품질혁신을 위한 기반체계도 구축한다.

기아에서는 국내생산담당 및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최준영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다. 기아의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다는 공을 인정 받았다. 전기차 전용 공장을 준공하는 등 제조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도 반영됐다.

최준영 기아 사장./사진=현대차그룹

계열사 인사도 진행됐다. 엔진구동부품을 만드는 현대트랜시스 대표이사 자리에는 백철승 부사장이 오른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케피코 대표이사에는 오준동 상무(기아 전동화생기센터장)가 내정됐다.

현대건설 대표이사에는 이한우 전무(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에는 주우정 부사장(기아 재경본부장)이 각각 내정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역량·성과를 중심으로 글로벌 차원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며 "정기 임원인사는 오는 12월 중순으로 예정됐다"고 말했다.

정민주 (minj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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