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믿을맨' 장재훈 부회장 승진…현대차 글로벌 성장 이끌어

박기범 기자 2024. 11. 15. 11: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가 15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말 현대차 대표이사에 오른 장 사장은 정의선 회장의 일명 '믿을맨'으로 불린다.

정 회장의 신뢰에 부응하듯 '장재훈 체제' 현대차는 성장을 거듭했다.

장 사장은 부회장 승진과 함께 상품기획부터 공급망 관리, 제조·품질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을 관할하면서 동시에 현대차 미래 비전인 스마트 모빌리니 설루션 프로바이더, 수소 생태계 구축 등 현대차의 미래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장 재임 3년 사이 영업이익 5배 이상 늘어 15조 돌파…올해도 캐즘 뚫고 순항
제네시스 글로벌 진출·아이오닉 데뷔 이끌어…"스마트 모빌리티·수소 시대 대비"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31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 공개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이니시움’은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승용 수소전기차(FCEV)의 상품과 디자인 측면의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이다. 2024.10.3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가 15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의선 회장 체제'의 첫 부회장이다. 장 사장은 현대차의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와 수소에너지 시대를 준비하게 된다.

2020년 말 현대차 대표이사에 오른 장 사장은 정의선 회장의 일명 '믿을맨'으로 불린다. 지난 2020년 정 회장이 현대차그룹 총수로 취임한 후 처음으로 발탁한 현대차 CEO(최고경영자)다. 순수 현대차 출신이 맡았던 것과 달리 장 사장은 2012년 현대글로비스에서 현대차로 소속을 옮겨 당시 인사를 두고 파격적이란 평가가 나왔다.

정 회장의 신뢰에 부응하듯 '장재훈 체제' 현대차는 성장을 거듭했다. 2020년 103조9976억 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62조6635억 원으로 3년 만에 50%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7813억원에서 15조1269억원으로 5배 이상 늘어 영업이익 15조 원 시대를 열었다.

판매량도 2020년 374만3514대에서 지난해 421만6680대로 12.6% 증가하며, 그룹의 글로벌 완성차 판매 순위를 4위에서 3위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이같은 실적 상승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128조60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조4173억 원으로 2.6%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10조7557억 원으로 6.8% 늘었다.

올해 경기 침체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으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1.6% 줄어든 307만5861대를 기록했음에도, '제값받기' 정책 등의 효과로 이익을 지켜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글로벌 판매 확대와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성공적인 데뷔 등이 주요 성과로 평가된다. 전기차 캐즘 속 하이브리드 생산량을 늘리고 수익성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집중하는 등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국 시장에서 철수 이후 인도·중동·아프리카 등으로 글로벌 시장 영토를 확대했다. 최근 현대차 인도법인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로 4조5000억 원을 조달하기도 했다. 이 기간 해외 매출은 2배가량 늘며 '내수' 중심 기업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장 사장은 부회장 승진과 함께 상품기획부터 공급망 관리, 제조·품질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을 관할하면서 동시에 현대차 미래 비전인 스마트 모빌리니 설루션 프로바이더, 수소 생태계 구축 등 현대차의 미래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pkb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