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앞에서 주자 모으면 안 돼”…일본 대표팀에 내려진 김도영 경계령

배재흥 기자 2024. 11. 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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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쿠바와 경기에서 안타를 친 김도영이 ‘아파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리미어12 일본 대표팀의 선발 투수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가 김도영(21·KIA)을 경계했다.

다카하시는 15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리는 한국과 프리미어12 B조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다카하시는 올시즌 일본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평균자책 1위(1.38) 투수다.

다카하시는 닛칸스포츠와 인터뷰하며 “김도영은 정말 기세가 좋은 타자다. 그의 앞에 주자가 모이지 않도록 하고, 도루도 조심해야 한다”며 “제가 가장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김도영은 올시즌 KBO리그 최고의 타자다. 정규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OPS 1.067을 기록했다. 가장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소속팀뿐 아니라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의 확실한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김도영은 전날 쿠바와 경기에서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터트리는 등 2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모이넬로는 NPB 퍼시픽리그 평균자책 1위(1.88) 투수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도 김도영을 경계 대상 1호로 꼽았다. 일본 지지통신은 “지난해 APBC 경험이 그에게 큰 자양분이 됐을 것”이라며 “지난해 경험을 통해 올해 성장한 만큼, 정말 무서운 타자”라고 했다.

일본전을 앞둔 김도영은 “세계의 벽에 일단 부딪혀 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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