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장재훈 부회장 승진·첫 외국인 CEO…성김 고문역 사장으로 영입

김지숙 2024. 11. 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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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현대차는 오늘(15일)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이 내년 1월 1일부터 완성차 담당 부회장으로 승진, 임명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장 사장이 맡아왔던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맡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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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현대차는 오늘(15일)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이 내년 1월 1일부터 완성차 담당 부회장으로 승진, 임명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장 사장이 맡아왔던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맡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인사로 2022년 사실상 해체됐던 현대차그룹 부회장 체제가 부활하고, 1967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이 대표이사에 선임됐습니다.

현대차는 장 신임 부회장에 대해 "2020년 말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래 지정학 리스크 확대, 제품/기술 패러다임의 변화, 팬데믹 등 그 어느 때보다도 복잡하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공격적인 사업 전략 실행과 기민한 시장 대응, 다양한 수익성 개선 활동 등을 통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뇨스 사장에 대해선 2019년 합류한 뒤 북미 지역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2022년 미주 권역을 비롯해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보임해 현대차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공헌했다고도 전했습니다.

현대차는 "성과/능력주의, 글로벌 최고 인재 등용이라는 인사 기조에 최적화된 인재라는 판단하에 현대차 창사 이래 최초 외국인 CEO로 내정됐으며, 향후 글로벌 경영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브랜드로서 현대차 위상을 더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안보 분야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데 대응해, 성김 현대차 고문역을 사장으로 영입해 그룹 싱크탱크 수장을 맡기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성김 사장에 대해 "동아시아·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정세에 정통한 미국 외교 관료 출신의 최고 전문가"라며 "이번 영입은 그룹 싱크탱크 역량 제고 및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성김 사장은 앞으로 글로벌 대외협력과 국내외 정책 동향 분석과 연구, 홍보·PR 등을 총괄하게 될 예정입니다.

이밖에 기아 국내생산담당 및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최준영 부사장과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이규복 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하게 됐습니다.

또 현대트랜시스 백철승 부사장을 대표이사에 내정했습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는 각각 이한우 주택사업본부장 전무를,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을 선임했습니다.

현대케피코 대표는 오준동 기아 전동화생기센터장 상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맡게 됐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역량과 성과를 중심으로 글로벌 차원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며 "이번 인사에 이어 12월 중순에 있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성과 중심의 과감한 인적 쇄신뿐 아니라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육성 및 발탁 등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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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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