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 “미, TSMC 수출 통제조치 남용…일방적 따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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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타이완 TSMC에 고성능 반도체의 중국 공급 중단을 요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중국 상무부가 "기업 간 정상적인 무역교류에 대한 훼방"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허융첸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어제(1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 측 입장에 대한 질문에 "미국은 수출 통제 조치를 남용하고 중국에 일방적 '따돌림'(霸凌·바링)을 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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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타이완 TSMC에 고성능 반도체의 중국 공급 중단을 요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중국 상무부가 “기업 간 정상적인 무역교류에 대한 훼방”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허융첸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어제(1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 측 입장에 대한 질문에 “미국은 수출 통제 조치를 남용하고 중국에 일방적 ‘따돌림’(霸凌·바링)을 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무역에서의 왕따 혹은 따돌림’이라는 의미의 ‘바링’은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던 당시 중국 상무부가 미국을 향해 비판 수위를 높일 때 사용하면서 공식 용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허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즉시 수출 통제 조치를 철회하라”면서 “중국은 자국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은 고도로 글로벌화돼 있는데, 미국의 부당한 통제로 인해 기업 간의 정상적인 무역 교류가 방해받고, 무역 질서도 훼손되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의 반도체 기업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중국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도 지난 13일 정례브리핑에서 TSMC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와 관련해 미국과 타이완 집권당을 모두 비난했습니다.
당시 주펑롄 타이완사무판공실 대변인은 “미국이 타이완을 이용해 중국을 억제하기 위한 ‘대만 카드’를 또 사용했다”면서 “더불어 타이완은 외세에 의지해 독립을 꾀하는 헛된 시도를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 상무부가 인공지능(AI) 가속기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동에 사용되는 7㎚(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첨단 반도체에 대해 중국 수출 제한을 부과하는 내용의 공문을 TSMC에 보냈다고 지난 9일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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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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