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현대제철, 'H-모듈러 랩' 구축

김평화 기자 2024. 11. 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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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제철과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모듈러 건축기술을 시험하는 실대형1 모듈러 건축 테스트베드, 'H-모듈러 랩'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H-모듈러 랩' 구축을 통해 그동안 연구·개발한 다양한 기술의 실증 및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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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조감도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제철과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모듈러 건축기술을 시험하는 실대형1 모듈러 건축 테스트베드, 'H-모듈러 랩'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14일 충청남도 현대제철 당진연구소에서 심범섭 현대엔지니어링 미래기술사업부장과 이보룡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장을 포함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픈세레모니 및 현장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번 'H-모듈러 랩' 구축을 통해 그동안 연구·개발한 다양한 기술의 실증 및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H형강 모듈러 구조시스템'과 '하이브리드 내화시스템'이 적용된 'H-모듈러 랩'은 지상 2층, 8개 실, 연면적 400㎡로 국내 최대 규모를 갖췄다. 이 중 2층 4개 실은 성능시험을 위한 테스트베드, 1층 4개 실은 견본주택 및 홍보관으로 구성됐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제철은 기술협의체를 통해 모듈러 건축에 대한 연구 협력 방안을 모색해왔다. 특히, 바닥충격음 현장검증방식인 '층간소음 사후확인제'가 시행됨에 따라 모듈러 구조에 적합한 실대형 성능 검증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H-모듈러 랩' 구축을 계획하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2년부터 모듈러 건축 연구개발 및 시공 역량을 키워왔다. 지난해 5월 국내 최고층(13층) 모듈러 주택인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을 준공하는 등 고층 모듈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6월에 출원한 '고층 모듈러 구조 및 접합 기술' 특허 2건을 포함, 모듈러 관련 건설신기술 1건과 특허 20건 등 총 21건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당사는 주택·플랜트 사업에 모듈러 공법을 활용함으로써 모듈러 설계·제작·시공 경험을 쌓았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고층 모듈러 건축 역량을 키워왔다"며 "앞으로 'H-모듈러 랩'을 통한 현대제철과의 기술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모듈러 신사업 수주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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