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스위스 제약 유통사 아이콘 인수…유럽 사업 확장

이진주 기자 2024. 11. 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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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스위스 제약 유통사인 아이콘을 인수하고 현지 의약품 직판에 본격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인수 대금은 한화로 약 300억원 규모다.

업무 효율성 및 마케팅 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셀트리온 헝가리 법인에서 인수하고 아이콘은 자회사 형태로 편입되는 구조라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

아이콘은 2022년 매출 189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296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5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2016년부터 셀트리온의 스위스 유통 파트너사로서 회사 제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스위스 제약 산업에서의 경험을 모두 갖췄다는 강점도 갖고 있다.

스위스는 인구수 대비 비교적 큰 규모의 제약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높은 약값으로 매출 확대 잠재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셀트리온은 이번 아이콘 인수를 통해 이미 구축된 현지 유통망과 전문 인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직판 성과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민혁 셀트리온 유럽사업본부 담당장은 “이번 아이콘 인수는 경쟁력 있는 현지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유럽 사업 확장을 추진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 만큼 실질적인 판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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