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한달만에 하락세 멈춰 20%···"대국민사과에 지지층 호응"

이승배 기자 2024. 11. 15. 10: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선을 가까스로 회복했다.

지난 7일 대국민 사과 이후 대구·경북(TK), 70대 이상층 등 지지층이 결집하며 지지율이 한 달 만에 반등했다.

갤럽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평화·외교적 해결책 쪽이 우세했다"면서도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 대통령 긍정 평가자 등에서는 군사적 해결책 희망자가 40% 안팎으로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
TK·70대이상층에서 두자릿수 반등
국힘 27% '尹정부 출범 이후 최저'
국민 73% "트럼프, 韓경제 부정적"
'韓 핵 보유 찬성' 66%···반대 30%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선을 가까스로 회복했다. 지난 7일 대국민 사과 이후 대구·경북(TK), 70대 이상층 등 지지층이 결집하며 지지율이 한 달 만에 반등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0%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71%였다.

긍정론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올랐고, 부정론은 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22년 5월 윤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역대 최악이었던 지난주보다 민심이 다소 호전된 것이다.

갤럽은 “국민의힘 지지층, 70대 이상, 대구·경북 지역 등에서의 변화 폭이 컸다”며 “7일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 기존 지지층 일부가 주목·호응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윤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70대 이상층(10%포인트↑, 34%→44%)과 TK(14%포인트↑, 23%→37%)에서 한 주 사이 지지율이 두 자릿수로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47%→56%)과 보수층(34%→40%) 등에서도 올랐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 1위는 외교(28%)가 꼽혔다. 부정평가 1위 이유는 ‘김건희 여사 문제’(16%)가 최다였고 이외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7%)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27%를 기록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기간 2%포인트 떨어진 34%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외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 진보당 1% 등이었다.

한편 국민 10명 중 7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이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의 당선이 우리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답변은 12%에 그쳤고,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73%였다.

트럼프 당선 직후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급등하고, 코스피지수가 2400선 아래로 내려가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친 것도 국민적 우려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대북관계·국가안보에 주는 영향을 묻은 질문에는 긍정적 30%, 부정적 50%, 영향 없을 것 11%를 각각 기록했다.

갤럽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방안에 대한 견해도 물었다. 응답자의 69%는 ‘평화·외교적 해결책 찾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답했고, 25%는 ‘평화·외교적 해결책은 효과가 없으므로 군사적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갤럽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평화·외교적 해결책 쪽이 우세했다”면서도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 대통령 긍정 평가자 등에서는 군사적 해결책 희망자가 40% 안팎으로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핵무기 보유 주장에 대해선 국민 66%가 찬성했다. 반대 의견은 30%였다. 핵무기 보유 찬성은 국민의힘 지지층의 81%, 성향 보수층, 60대 이상에서는 각각 70%대 중후반으로 높은 편이었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찬성 여론이 60%로 절반 이상이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2.2%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