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아이돌, 사생팬에 폭행당해…차량 위치추적기도 발견

김명일 기자 2024. 11. 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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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즈 에릭(왼쪽부터)과 케빈, 상연, 선우, 현재, 영훈, 주연, 주학년, 큐, 제이콥, 뉴가 지난 8월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빌보드 케이 파워 100(Billboard K POWER 100)’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그룹 더보이즈의 소속사가 멤버들이 사생팬(사생활을 침해하는 팬)들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입장을 전한다”며 “숙소 등 아티스트의 사생활과 관련된 장소에 무단 방문하는 행위, 차량을 따라다니는 행위,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해 연락을 시도하는 등의 여러 불법적인 행위가 지속됨에 따라 아티스트는 물론 그 가족, 지인, 주변 사람들까지 정신적, 물질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소속사는 “지난 9일 더보이즈 멤버 선우가 스케줄을 마치고 숙소로 들어가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려던 중, 해당 층 비상계단에 숨어 있던 사생팬이 접근해오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해당 사생팬에게 위협을 느낀 선우는 당사 직원에게 즉시 이 사실을 전했고, 당사 직원과 주거침입을 한 사생팬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고 알렸다.

소속사는 “(선우와 직원이) 도주하려던 사생팬을 붙잡고 있던 과정에서 수차례 구타를 당했다”며 “해당 인물은 주거 침입과 폭행 혐의의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또 소속사에 따르면 최근 사옥 앞에 세워져 있던 아티스트 차량에 위치 추적기가 부착되어 있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또 다른 차량의 타이어가 누군가에 의해 파손된 사건이 발생했다.

소속사는 경찰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은 “사생활 침해를 비롯한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명확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법률대리인을 통해 증거 수집과 자료 검토 등도 수시로 진행 중에 있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선처나 합의도 없을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

한편 더보이즈는 지난 2017년 12월 데뷔한 10인조 보이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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