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올해 마지막 석조전 음악회는 ‘드보르자크’로
덕수궁 석조전에서 마련되는 올해 마지막 음악회가 27일 저녁에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금호문화재단과 함께 27일 오후 7시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중앙홀에서 ‘2024년 하반기 석조전 음악회’를 개최힌다”고 15일 밝혔다.
덕수궁관리소는 “이번 공연은 ‘서로 그리워하여 잊지 못함’을 뜻하는 ‘상사불망’(相思不忘)을 주제로, 세계 무대의 중심에서 활동하고 있는 ‘금호솔로이스츠’ 단원들이 체코의 민족주의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애절하고도 아름다운 실내악 작품을 연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첼리스트 이경준, 피아니스트 손정범이 무대에 올라 드보르자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로망스, B.38’,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고요한 숲, B.173’, ‘피아노 삼중주 제4번 e단조, ‘둠키’, B.166’을 선보인다. 주최측은 “끝없는 그리움으로 마음을 채운다는 이번 음악회의 주제처럼 나라와 민족에 대한 깊고 애틋한 감정이 듬뿍 녹아 있는 드보르자크의 선율로 가을밤 석조전에 감동의 울림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덕수궁관리소는 “이번 석조전 음악회는 추첨제 방식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khs.go.kr/dsg 통합예약-덕수궁)을 통해 18일 오전 11시~21일 오후 4시까지 신청한 응모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종 당첨자 80명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추첨 결과는 22일 오전 11시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개인 알림을 통해 발표된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외국인은 10명에 한해 선착순 현장접수로 참여가 가능하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당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덕수궁도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석조전은 고종황제가 덕수궁 안에 지은 서양식 석조건축물로, 1910년 완공한 후 피아니스트 김영환의 연주로 클래식 음악회가 열렸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 같은 역사적 기록에 따라 석조전 음악회는 2015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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