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로 씻을 수 있어 편리해요"…새집 선물 받은 독립열사 후손

오예진 2024. 11. 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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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연탄 위에 들통을 올려서 물을 끓여 씻었는데 온수로 씻을 수 있어 너무 편리합니다."

독립운동가 고(故) 배용석 애국지사의 손자 배영규씨는 지난 14일 대구에서 기존의 집을 허물고 지어진 새집에 입주하는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배씨는 "이전에는 연탄을 하루에 2∼4장 갈아서 연탄보일러를 때고 연탄 위에 들통을 올려서 물을 끓여 씻었는데 너무 편리해졌다"며 "새로운 집에서 사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그 꿈을 이뤄 행복하다"며 대우건설에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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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올해로 4년째 독립유공자 후손 주택 지원 사업
대우건설, 독립운동가 후손에 새집 헌정 [대우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평소 연탄 위에 들통을 올려서 물을 끓여 씻었는데 온수로 씻을 수 있어 너무 편리합니다."

독립운동가 고(故) 배용석 애국지사의 손자 배영규씨는 지난 14일 대구에서 기존의 집을 허물고 지어진 새집에 입주하는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 집은 대우건설이 독립 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자 대구지방보훈청,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추진한 '독립유공자 후손 집짓기' 사업으로 완성됐다.

대우건설은 기존에 배씨가 살던 40년 된 주택을 철거하고 새로운 집을 완성했다.

기존 주택은 노후도가 심각했을 뿐만 아니라 연탄보일러로 난방하고 화장실이 외부로 노출돼 있는 등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했다.

배씨는 "이전에는 연탄을 하루에 2∼4장 갈아서 연탄보일러를 때고 연탄 위에 들통을 올려서 물을 끓여 씻었는데 너무 편리해졌다"며 "새로운 집에서 사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그 꿈을 이뤄 행복하다"며 대우건설에 고마움을 전했다.

대우건설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집 총 21채를 개보수했다.

올해에는 처음으로 철거와 신축을 진행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독립유공자 후손의 안락한 보금자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용석 지사는 1919년 3월 경북 의성군 독립 만세 운동에 참여했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으며, 독립운동의 공을 인정받아 1986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대우건설, 독립운동가 후손에 새집 헌정 [대우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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