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33번째 다리 명칭 '고덕토평대교'로…구리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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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33번째 다리 이름이 '고덕토평대교'로 최종 결정되자 경기 구리시가 반발하고 나섰다.
15일 구리시에 따르면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12일 이 다리 이름을 '고덕토평대교'로 결정·고시했다.
그러나 지난달 4일 국토교통부 국가지명위원회가 '고덕토평대교'로 의결하자 구리시는 형평성에 어긋난 위원회 운영과 지명 표준화 원칙에 어긋나는 명칭 결정 등을 이유로 재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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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한강 33번째 다리 이름이 '고덕토평대교'로 최종 결정되자 경기 구리시가 반발하고 나섰다.
이 다리는 세종∼포천 고속도로 한강 횡단 구간으로 구리시 토평동과 서울 강동구 고덕동을 연결한다.
15일 구리시에 따르면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12일 이 다리 이름을 '고덕토평대교'로 결정·고시했다.
그동안 구리시는 사장교인 이 교량의 주탑 2개 모두 행정구역상 구리에 있는 점 등을 이유로 '구리대교'를 주장했고, 강동구는 공사 초기부터 건설 사업상 가칭으로 계속 사용했다며 '고덕대교'로 맞섰다.
그러나 지난달 4일 국토교통부 국가지명위원회가 '고덕토평대교'로 의결하자 구리시는 형평성에 어긋난 위원회 운영과 지명 표준화 원칙에 어긋나는 명칭 결정 등을 이유로 재심을 요청했다.
강동구 역시 재심을 청구했으나 국가지명위원회는 둘 다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구리시는 "국토지리정보원의 결정을 납득할 수 없고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냈으며 소송 등 명칭 변경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도 입장문을 내 "고덕토평대교 결정·고시는 실망과 유감"이라며 "구리대교를 관철하지 못한 데 대해 시민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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