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매파 발언에… 원·달러 환율, 2.9원 오른 1408원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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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인 발언을 내놓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불러온 강달러 충격과 위험선호 심리 위축에 1410원에서 저항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5일 환율이 1400원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하다가 오후 장에서 상승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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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인 발언을 내놓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2.9원 오른 140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새벽 2시 마감가 1402.5원보다는 5.5원 오른 수치다.
환율 상승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발언을 내놓은 영향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14일(현지 시각) 댈러스 연은 주최 행사에 참석해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사그라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FF)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온 이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41.1%로 반영했다. 전날 17.5%에서 급등한 수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불러온 강달러 충격과 위험선호 심리 위축에 1410원에서 저항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5일 환율이 1400원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하다가 오후 장에서 상승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도 환율이 1400원 후반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파월 의장 발언 뿐 아니라 미국의 물가 둔화 속도가 연말에 걸쳐 상당 부분 지연될 수 있다는 경계감 또한 꾸준히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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